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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6000만 달러 '폭풍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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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6000만 달러 '폭풍 매수'

3차례에 걸쳐 매집 아크 ETF 보유 지분 24%로 늘려…총 보유액 3억 달러 돌파
엔비디아 2분기 매출 전년비 96% 급증 전망…AI 거품론 뚫고 주가 반등 이끌지 주목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CNBC와의 인터뷰 도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CNBC와의 인터뷰 도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NVDA)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 6,0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고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우드의 이런 행보는 인공지능(AI) 거품론과 반도체 공급망 우려 속에서도 엔비디아의 독보적인 성장세에 강력한 판돈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오는 26일 2분기(회계연도 2027년)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아크 인베스트는 최근 3일간(7월 28일, 8월 5일, 8월 10일)에 걸쳐 자사 주요 ETF를 통해 총 5,990만 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을 사들였다.

이번 매수는 혁신 기술, AI, 로봇 공학 등을 테마로 하는 아크 인베스트 산하 5개 ETF에 분산 투입됐으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매입 규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우드는 아크 인베스트의 엔비디아 보유 지분을 기존 대비 24%나 대폭 늘렸으며, 총 투자 규모는 3억 360만 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최근 AI 인프라 투자 과열 우려와 메모리·스토리지 칩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반도체 업종 전반이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매수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 상승하는 데 그치며 다소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빅테크와 주요 금융기관의 AI 투자는 오히려 가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거대 IT 기업)들은 올해 AI 인프라에만 총 7,3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며 내년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아폴로, 블랙록, 블랙스톤, 골드만삭스, KKR 등 월가 대형 사모펀드 및 금융사들까지 합세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5,000억 달러 규모의 외부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

실적 전망치 역시 압도적이다. 시장 조사기관 및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 전망치로 전년 동기 대비 96.5% 급증한 918억 5,000만 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자사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91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매출과 이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부문이 견조하고, 하이퍼스케일러와 월가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식을 선제 매수한 캐시 우드의 전략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뚫고 강한 반등을 겨냥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