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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알파벳 지분 확대와 현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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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알파벳 지분 확대와 현금 감소

버크셔 해서웨이 2분기 알파벳 주식 대거 매입 단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기존 금융주 지분 연속 축소
현금 자산 3655억 달러로 감소하며 후계 운용 비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2분기 미국 알파벳 주식을 대거 매입해 상위 보유 종목에 올린 반면 기존 금융주 비중은 연속으로 축소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8월 15일(현지시각) 버크셔 해서웨이가 대규모 투자 집행으로 전체 현금 자산 규모를 직전 분기 대비 8% 줄였다고 보도했고, 한국 투자자들은 이번 자산 배분 변화가 글로벌 기술주 투자 지형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알파벳 지분 대폭 확대로 상위권 진입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포트폴리오 공시를 통해 알파벳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고 밝혔다. 6월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13F 공시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알파벳 클래스 A와 클래스 C 주식은 총 1억 600만 주 규모로, 지분 가치는 약 378억~379억 달러(약 53조 7611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번 지분 확대로 알파벳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핵심 주식 포트폴리오 상위 5대 종목 반열에 올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공개 시장 매수 등을 통해 알파벳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린 한편 델타항공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고 레너 등 주택건설업체 투자를 늘리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금융 자산 지속 매각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기존 금융주 지분을 다시 한번 축소했다. 가장 큰 매각 규모를 보인 자산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번 분기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추가로 처분하며 수개 분기 이어진 매각 기조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앨리파이낸셜과 캐피털원 등 금융 관련 지분을 잇달아 정리하거나 줄이며 자산 비중을 조정했다. 철저한 가치투자 철학에 기반해 전통적인 금융 섹터 비중을 낮추고 대형 기술주와 실물 자산으로 포트폴리오 축을 옮기는 모양새다.

현금 자산 감소와 후계 투자 전략을 향한 시선


지속적인 주식 매입 결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6월 30일 기준 현금 자산은 3655억 달러(약 518조 4617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31일 기준 현금 자산 대비 8.0% 줄어든 수치다.

철도 부문 보유 현금을 제외하고 미국 단기 국채 발행액을 차감한 실질 현금 규모는 3592억 달러(약 509조 5252억원)로 전 분기보다 3.8% 줄었다.

이 같은 현금 감소와 자금 집행 속도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헤지펀드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Substack 기고를 통해 워런 버핏의 후계자인 그레그 아벨 최고경영자의 자금 운용 방식을 언급하며 신중한 투자 인내심 변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실적 및 포트폴리오 공시 이후 뉴욕 증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한 주간 3% 이상 하락했다. 다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가 흐름을 방어하기 위해 2분기에 약 45억 달러(약 6조 383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환원책을 병행했다.

이번 대규모 기술주 투자의 성과는 향후 알파벳의 실적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산 운용 효율성 지표를 통해 증명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