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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원전, 현대건설이 짓는다"… 테라파워 '나트륨' 4세대 SMR 최대 8기 EPC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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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원전, 현대건설이 짓는다"… 테라파워 '나트륨' 4세대 SMR 최대 8기 EPC 총괄

345MW급 소듐냉각고속로와 500MW 용융염 에너지저장장치(ESS) 결합… 美 1호기 2030년 준공
현대건설, 설계·구매·시공(EPC) 주도권 확보… 글로벌 4세대 소형모듈원전 시장 선점
SK이노베이션 전략적 투자 연계… 韓 최초 상업용 나트륨 원전 도입과 글로벌 공급망 공동 구축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발전소 조감도. 사진=테라파워이미지 확대보기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발전소 조감도. 사진=테라파워


현대건설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원전 기업 테라파워(TerraPower)의 4세대 소형모듈원전(SMR)인 ‘나트륨(Natrium)’ 원자로를 최대 8기까지 설계·조달·시공(EPC)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나선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로 무탄소 기저전력 확보가 시급해진 가운데, 한국 건설·에너지 기업이 차세대 원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중대 전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8월 15일(현지시각) 첨단 기술 전문 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Interesting Engineering) 보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테라파워와 협력하여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Kemmerer)에 들어설 실증 발전소를 시작으로 최대 8기의 나트륨 원자로 프로젝트에 대한 EPC 전 과정을 총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345MW 고속로에 500MW 용융염 저장 결합… 2030년 첫 상업 운전 목표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물 대신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이다.

고압 운전이 필요 없어 기존 경수로 대비 구조적 안전성이 탁월하며, 345MW(메가와트)급 기본 출력에 용융염 기반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결합하여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피크 시에는 출력을 최대 500MW까지 5시간 이상 유연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 지원을 받는 와이오밍 1호기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건설되며, 2030년 완공 및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대형 원전 및 플랜트 시공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표준화된 EPC 모델을 수립하고, 향후 추진될 후속 호기 건설을 주도할 방침이다.

SK그룹 투자 연계… 국내 상업 원전 도입과 글로벌 수출 가속


이번 프로젝트는 테라파워에 대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던 SK이노베이션 및 SK그룹과의 전략적 삼각 협력을 통해 추진 동력을 더욱 강화했다.

SK그룹과 현대건설, 테라파워는 미국 내 발전소 건설에 그치지 않고, 향후 한국 시장에 4세대 나트륨 원전을 상업용으로 전격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와 중동, 유럽 등 급증하는 글로벌 SMR 수요처를 겨냥해 핵심 기자재 공급망과 공동 수출 전선을 전방위로 넓혀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테라파워 나트륨 원자로 EPC 총괄과 한·미 에너지 동맹 강화는, 향후 ‘AI 전력 수요 폭증에 대응하는 차세대 4세대 SMR의 글로벌 상용화 가속’과 더불어 ‘K-원전 엔지니어링의 글로벌 무탄소 에너지 인프라 시장 독점력 확보’를 이끌 핵심 거시 에너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