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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극심한 기후 재해로 美 농산물 수입 확대 변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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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극심한 기후 재해로 美 농산물 수입 확대 변수 부상

동북부 홍수와 신장 지역 폭염으로 옥수수·대두·면화 작황 타격
1~7월 옥수수 수입 61% 증가…미국산 수수 수입량 전년의 4배
국제 곡물 시세 자극 가능성…한국 사료 업계 원가 부담 비상
2025년 8월 13일 중국 베이징 화이러우구에서 폭우가 지나간 뒤 류리허(류리강) 강둑을 따라 옥수수 줄기들이 부러진 채 널브러져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8월 13일 중국 베이징 화이러우구에서 폭우가 지나간 뒤 류리허(류리강) 강둑을 따라 옥수수 줄기들이 부러진 채 널브러져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핵심 농업 지대의 극심한 기후 재해로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가 우려되면서 미국산 농산물 수입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폭염과 폭우가 중국 곡창지대를 덮치면서 중국의 미중 무역 합의 이행 구도와 글로벌 곡물 수급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중국 핵심 농경지 덮친 기후 재해 현황


중국 주요 곡창지대는 7월 중순부터 시작된 폭염과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지린성과 랴오닝성, 신장 위구르 자치구 지역 농업 관측소 50곳은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최대 옥수수 생산지인 헤이룽장성은 역사적인 홍수 피해를 보았다. 여름 옥수수 주산지인 허난성은 폭염에 이어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렸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장기간의 폭염과 가뭄을 겪었다. 이에 따라 면화 꼬투리 수가 줄어들며 수확량 감소 위험이 높아졌다.

미국산 농산물 수입 약속과 이행 지연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 따라 2028년까지 해마다 대두를 제외한 미국산 농산물을 170억 달러 사들이기로 약속했다. 중국 정부는 관세 인하 조치를 기다리며 대규모 구매를 미뤄왔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2026과 2027년도 옥수수 재배 면적을 전년 대비 0.4% 증가한 4513만 헥타르로 예측했다. 재배 면적 증가에도 현지 작황 악화로 고품질 사료 수입 수요는 높게 유지되고 있다.

기후 피해가 수확량 감소로 이어지면 중국의 곡물 수입 의존도는 더 높아진다. 시토니아 컨설팅의 대린 프리드리히 공동 창립자는 중국의 수입 초점이 과거 수출액이 컸던 옥수수와 수수로 쏠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대체 사료용 곡물 수입 급증 추세


중국의 올해 1~7월 누적 옥수수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한 136만t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수 수입량은 86.2% 늘었다. 보리 수입량도 53.4% 증가했다.

특히 미국산 수수 수입량은 298만t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입량의 거의 4배에 이르는 수치다.

같은 기간 면화 수입량은 102만t으로 벌써 지난해 전체 수입량 수준에 다다랐다. 이 가운데 미국산 면화는 11만 4494t을 차지했다.

한국 사료 업계에 미칠 영향과 전망


중국의 대규모 수입 움직임은 국제 곡물 시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 사료 업계는 원료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아 국제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

중국의 구매가 미국산 수수와 옥수수에 집중되면 국제 가격 상승 압력이 거세진다. 한국 내 사료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대두, 옥수수, 밀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 이들 곡물의 미국산 비중은 50%를 넘어선다.

양국 무역 합의 이행 여부는 지속적인 점검을 거친다. 가을 수확이 끝나는 11월 이후 중국의 실제 피해 규모와 수입 추이가 구체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