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정책적 부족함 인정"…정치권 공방 고조
국힘 "청와대가 밀어붙여…개인투자자 54조 손실"
업계 "1월 금투협 참고자료 이전까지 몰랐던 이슈"
증권·운용사도 국감 증인 채택에 상황 '예의주시'
국힘 "청와대가 밀어붙여…개인투자자 54조 손실"
업계 "1월 금투협 참고자료 이전까지 몰랐던 이슈"
증권·운용사도 국감 증인 채택에 상황 '예의주시'
이미지 확대보기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도입 과정이 다음 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의 주요 현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국민의힘 서일준 정무위 간사 및 원내부대표단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특정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에 의한 시장 왜곡과 개인투자자 손실에 대한 책임 소재 규명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정치권 내 공방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레버리지 ETF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정책적 부족함이 있었던 건 맞는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부터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들까지 증인 채택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근 국감 증인 및 참고인 신청 명단에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등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ETF 본격 도입 전 여러 차례 비공개 회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레버리지 ETF 도입 찬반을 물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 및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우리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도입 근거 마련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기초자산 요건 관련 금융투자업규정 시행세칙 개정, 상품별 증권신고서 심사와 상장심사 등 단계별·기관별로 필요한 절차를 거쳐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내에서도 올해 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에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17일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청년자본의 국내시장 투자촉진 회의' 당시 개별 증권사와 운용사가 제출한 제안서에는 없던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상품 허용' 방안이 금투협 명의의 종합 참고자료 첫 번째 안건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가운데, 당국의 레버리지 ETF 도입 직전까지도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간 의견 취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금융위가 상품 출시를 확정한 이후 레버리지 ETF 상품 출시를 준비했다"며 "1월 6일 금투협 자료에서 레버리지가 처음 등장하지만 그 전까진 모르는 이슈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증권사 운용사 대표들을 소집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달 30일 기준 거래 대금은 1조 59억 원으로 규제 직전인 7월 27일과 비교해 19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업계 내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증시 전반의 수급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