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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0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공식화…국내 배터리 3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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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0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공식화…국내 배터리 3사 비상

중국, 2030년 전고체 배터리 초기 대규모 적용 목표 제시…15차 5개년 계획 공식화
산업화 전환 가속·이온 전도도·수명 안정성 개선 집중 지원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중국의 국가 주도 추격에 대응 과제
중국 정부가 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의 초기 대규모 적용을 달성한다는 국가 목표를 공식화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정부가 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의 초기 대규모 적용을 달성한다는 국가 목표를 공식화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의 초기 대규모 적용을 달성한다는 국가 목표를 공식화하며 차세대 배터리 산업화 전환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중국 전기차·배터리 전문 독립 미디어 CnEVPost는 9월 28일(현지시각) 공업정보화부(MIIT)를 비롯한 7개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작성일 기준 9월 14일 자의 '신형 배터리 산업 발전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획은 2030년 신에너지차 비중 70% 목표와 맞물려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을 벌이는 한국 배터리 3사의 대응 전략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고체 배터리 산업화 전환 가속


이번 계획은 전고체 배터리를 핵심 기술 우선순위로 명시했다. 이온 전도도 향상과 충·방전 수명 안정성 확보에 집중지원 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양극과 음극 사이의 계면 접촉 개선, 압력 시스템 엔지니어링 고도화, 고성능 고체 전해질 대량 생산 체계 구축을 추진 과제로 내걸었다.

고전압·고용량 양극재와 리튬 금속 기반 음극재 개발을 병행하고, 무음극 설계 기술 개발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아울러 전고체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등압기 등 전문 제조 장비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리튬전지 수명 1만 5000회·결함률 PPB급 목표


계획은 장수명 리튬 배터리의 충·방전 수명을 1만 5000회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담았다. 선도 기업의 제품 결함률은 빌리언 단위인 PPB(parts per billion)급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나트륨 배터리는 저온 환경 성능 개선과 에너지 밀도 향상을 추진 방향으로 삼았다. 장수명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개발에도 자원을 투입한다. 리튬 배터리를 중심으로 나트륨 배터리와 흐름 배터리를 함께 육성하는 공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공급망 안정화와 기업 구조조정 단행


공급망 안정을 위해 자국 내 리튬과 코발트 등 핵심광물의 탐사와 개발을 촉진한다. 배터리 업계의 기업 간 인수합병과 구조조정도 적극 지원 대상으로 명시했다.

재활용 분야에서는 기업이 판매량에 비례해 폐배터리 수거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규정했다. 조건이 갖춰진 주요 수출 시장에는 현지 재활용 시설 건립을 장려하기로 했다. 신에너지차 배터리에는 디지털 신원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배터리 여권 도입 방안을 검토한다.

이번 배터리 계획은 지난 9월 11일 발표된 15차 지능형 커넥티드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계획과 맞닿아 있다. 해당 자동차 계획은 2030년까지 국내 신규 승용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 비중을 70%까지 높이는 목표를 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산업화 목표로 못 박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을 벌이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마주한 대응 여건은 한층 엄중해졌다.

국가 주도의 대규모 정책 지원이 향후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지형과 양국 기업 간 기술 패권 경쟁에 미칠 파급력은 향후 완성차와 소재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