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대비 0.9원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2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 기준 원·달러 1336.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거래일 같은 시간 대비 0.9원 내린 값이다.
이날 환율은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연준은 28일(현지 시각)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가운데 10명이 동결에 찬성했으며, 2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이에 미 국채금리 단기물이 하락한 반면 장기물은 상승했으며, 주가는 상승하고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70%로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반면 10년물 금리는 5.02%로 2bp 상승했다. 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2.13으로 0.2%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744로 0.3%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101.94달러로 2.0% 올랐다.
실제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FOMC 이전 90.7%에서 84.8%로 낮아졌다. 다만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더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 또한 환율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55억 원 순매수했다.
한편, 주가와 환율이 동반 급등하는 가운데 외환시장 전문가는 외국인 투자자의 통화선물 매수 등 환헤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통상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는 원화 강세 요인이나, 이번에는 주식 투자와 환 위험 헤지가 동시에 진행됐을 가능성에 주목했다"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유지하면서도 원화 약세 위험에는 대비하는 거래라는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환율이 1320원 부근에서 계속 막힌 반면, 달러화 지수는 꾸준히 상승해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율의 추가 하락보다 반등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달러 매수 헤지를 늘렸을 소지가 있다"면서 "이 같은 통화선물 수급이 현물환시장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향후 환율 추가 상승 여부는 FOMC, 미국 빅테크 실적 등이 주요 변수지만, 원화 강세를 뒷받침해온 반도체 수출 호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환율 급등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