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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 앨범, 35년간 12억 권 생산…국내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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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 앨범, 35년간 12억 권 생산…국내 최다 기록

글로벌이코노믹·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원, 27일 한국판 기네스 인증식 개최

도전한국인본부 조영관 본부장(오른쪽)이 (주)칸나 이상배 대표에게 앨범 12억 권 생산으로 국내 최고 기록을 세웠음을 인증하는 패를 수여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도전한국인본부 조영관 본부장(오른쪽)이 (주)칸나 이상배 대표에게 앨범 12억 권 생산으로 국내 최고 기록을 세웠음을 인증하는 패를 수여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한 때의 소중한 추억을 담는 앨범을 생산하고 있는 (주)칸나가 35년간 12억 권을 생산, 국내 최고기록을 세우며 한국판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앨범생산량 12억 권은 40피트(8×8×40 feet)형 컨테이너로 3만 개 분량이고, 이를 한 줄로 쌓으면 남산보다 더 높다. 만일 앨범종이를 펴서 늘어놓으면 대한민국의 땅 전체를 덮을 수 있다.
글로벌이코노믹·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원·도전한국인본부는 27일 (주)칸나(대표 이상배) 용인 본사에서 앨범 생산 국내 최다 기록 인증식을 가졌다. 앞서 세 기관은 공동 심사를 통해 인증을 확정했다.

김용진 심사위원장은 “대한민국 최고기록을 기업에서 찾아 기록의 중요성과 도전정신을 알려 직원들에게 자긍심을 일깨주었다”며 “(주)칸나 앨범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기업으로 사람들의 행복을 만드는 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상배 (주)칸나 대표는 35년간 앨범과 노트 생산의 한길만 걸어왔다. 한때 위기를 맞아 문을 닫을 뻔 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 생산만 고집해왔다. 특히 (주)칸나는 앨범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매년 각 지자체와 학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실천을 꾸준히 지속해오고 있다.

이상배 대표는 “80년대 중소기업 문구 수출품 중에서 앨범은 30%정도를 차지했다. 당시 앨범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굉장한 붐을 일으키고 있었고, 입학식이나 졸업식 같은 중요 행사에는 앨범이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당시에는 매일같이 수출용 컨테이너가 2~3개씩 움직였다. 더군다나 공정이 자동화 시스템이 아니었고, 적재 방법도 원시적인 수작업으로, 생산 즉시 컨테이너에 싣기에 바빴다. 그러다 보니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매일 24시간 맞교대를 해가며 일요일까지도 격주로 일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이코노믹·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원·도전한국인본부는 27일 (주)칸나(대표 이상배) 용인 본사에서 앨범 생산 국내 최다 기록 인증식을 가졌다. 김용진 심사위원장(오른쪽)이 (주)칸나 이상배 대표에게 인증서를 준 뒤 족자를 선물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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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원·도전한국인본부는 27일 (주)칸나(대표 이상배) 용인 본사에서 앨범 생산 국내 최다 기록 인증식을 가졌다. 김용진 심사위원장(오른쪽)이 (주)칸나 이상배 대표에게 인증서를 준 뒤 족자를 선물하고 있다.
이 같은 (주)칸나의 성공이 널리 알려져 KBS1 TV는 ‘한국 경제 70년 그들이 있었다-제4부 한강의 기적’에 중소기업 대표로 선정해 촬영했다.

한국인의 도전정신 함양과 확산을 목표로 2011년 설립된 도전한국인본부는 대한민국 최고기록인증원의 심사와 조사를 통해서 국내 최고기록을 발굴, 인증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최고 기록을 인증 받은 사람은 MC 송해,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정치인 박영록, 세계 4대 사막 1000㎞를 달린 최규영, 12전13기로 당선된 익산시장 박경철씨 등이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