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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패션 다자이너 도나 카란이 현역에서 물러난다. 패션계에 큰 획을 그은 디자이너의 은퇴 소식에 안타까운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카란은 자신이 설립한 패션회사 ‘도나 카란 인터내셔널’의 수석 디자이너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그는 회사의 고문으로는 계속 활동하는 한편 건강, 교육 관련 자선재단인 ‘어번 젠 컴퍼니 앤드 파운데이션’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66세인 카란은 지난 1984년 남편과 함께 회사를 공동 창업한 후 1996년 기업공개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는 등 성공가도를 달렸다. 특히 DKNY는 1989년 젊은층을 대상으로 론칭한 카란의 대표적 브랜드다.
하지만 이후 사업부진을 겪으면서 회사는 2001년 LVMH(루이뷔통 모에 헤네시)에 매각됐다.
한편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는 “한 시대가 갔다, 도나 카란이 DKI를 떠난다”고 트위터에 메시지를 올리는 등 패션업계는 카란의 퇴장을 안타까워 하고 있는 분위기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