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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관세로 불확실성 높아 금리 동결...물가 상황은 정상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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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관세로 불확실성 높아 금리 동결...물가 상황은 정상 궤도”

일본은행은 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리를 현행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1월 금융정책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은행은 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리를 현행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1월 금융정책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1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세계 경제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미국 행정부의 관세안에 대한 충분한 우려를 드러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고관세 정책을 염두에 두고 “각국의 통상 정책의 전개와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극히 높으며, 금융·환율 시장 및 국내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이 1일 발표한 '경제·물가 동향 전망(전망 보고서)'에서는 2025~26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 전망치(정책위원회 중앙값)를 지난 1월 전망치에서 하향 조정했다.

우에다 총재는 전망에 대해 “일정 수준의 관세 협상 진전을 반영했지만, 그럼에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관세가 남아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물가 동향에 대해선 “현재는 정상 궤도에 올라와 있다”고 언급하며, “심각한 노동력 부족은 지속될 것이며,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은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다만, 일본은행이 제시한 “2% 물가 안정 목표”의 달성 시기에 대해선 “(이전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다”라며 “기조적인 물가 상승이 일시적으로 정체된 후 다시 상승하는 모습으로 수정한 상태이며, 전망의 정확성을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유연하게 판단해 정책 대응을 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금리 정책 결정 회의에서 정책 금리인 단기 금리 유도 목표를 현행 0.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