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그룹들의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인·적성 검사-면접-신체검사-합격’ 순이지만 기업들은 각기 다른 잣대로 채용을 진행하므로 그룹의 인재상을 반영한 서류·면접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무적합성평가를 실시하는 삼성의 인재상은 ‘열정, 창의·혁신, 인간미·도덕’이다.
면접 전형에서 창의성 면접을 치르는 게 특징이다. 창의성 면접은 주어진 주제를 지원자가 40분간 검토, 10~15분간 발표한 뒤 면접 담당자와 토론하는 형태다. 면접관은 독창적인 아이디어 전개 능력을 평가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대한항공은 ‘진취적 성향, 국제적 감각, 서비스 정신, 성실한 조직인, 팀 플레이어’를 지향한다. 면접은 3차에 걸쳐 진행되며 단계별로 의사 표현 능력, 창의력, 논리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SK그룹은 스펙을 최소화하고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서류에 사진·어학성적·해외경험 등의 기입란을 삭제하고 자소서 위주로 서류전형을 진행하므로 지원자의 경험이 회사의 인재상과 얼마나 잘 부합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하반기 4개 계열사가 공동채용을 진행하는 포스코 그룹은 전공에 관계없이 융복합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직군별 모집에서 계열별(이공계·인문사회계) 모집으로 전환했고 복수전공자를 우대한다. 중복지원은 안되며, 자소서에 미사여구 사용을 지양하고 회사와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본인의 진정성 등을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