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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롯데 사드 보복 현실화에 프랜차이즈 업계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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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롯데 사드 보복 현실화에 프랜차이즈 업계 '전전긍긍’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현지 진출한 롯데그룹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등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하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던 터라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기업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 등 국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업계들이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내부에서는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 진출을 가속화했지만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사드 보복이 현실화 되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방송, 공연 등 한류의 근원지였던 문화계에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이 대놓고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대한 전방위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특히 중국이 프랜차이즈 업계까지 규제의 손길을 뻗치면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는 해외 사업 자체를 전면 수정해야 하는 입장이다. 전체 해외사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75.4%에 달할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다. 중국 내 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CJ푸드빌의 경우 현지 매장만 70여개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 규제 등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이렇다할 이야기를 전해들은 것은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 규제를 강화할 경우 중국 사업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