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OCN 오후 10시10분)=어딘지 조금 모자란 무법자들의 우주 구하기 대작전

추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를 극장에서 보기 전에 예습·복습이 필요한 분.
■ 미쓰 와이프(채널CGV 오후 1시40분) = 승소율 100%변호사의 가정주부 변신기

잘나가던 변호사 연우(엄정화)는 뉴욕 본사 발령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한다. 생사의 기로에 놓인 연우 앞에 수상한 남자가 나타나 제안을 건낸다. 한 달간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면 원래의 삶으로 되돌려주겠다는 것. 제안을 수락한 연우 앞에 기다리는 건 남편과 두 아이를 가진 평범한 아줌마의 삶. 연우는 한 달 동안 가족들에게 들키지 않고 가정주부로 살 수 있을까.
추천: 복잡한 건 싫다. 웃고 울리는 가족코미디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싶은 분.
■귀향=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슴 아린 이야기

1943년, 천진난만한 열네 살 정민(강하나)은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다. 정민은 함께 끌려온 영희(서미지), 그리고 수많은 아이들과 함께 기차에 실려 알 수 없는 곳으로 향한다. 제2차 세계대전, 차디찬 전장 한가운데 버려진 아이들, 그리고 위안부.
추천: 상영당시 개봉관이 근처에 없어서 볼 수 없었던 분. 한국 역사의 아픈 상처를 마주할 수 있는 영화.
■사랑과 영혼=죽음도 넘어서는 위대한 사랑

뉴욕 월스트리트의 잘나가는 젊은 금융가 샘 팻(패트릭 스웨이지). 그는 그의 연인인 도예가 몰리 잰슨(데미 무어)과 아름다운 맨하탄의 아파트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모든게 완벽해 보였던 그들에게 비극이 찾아온다. 괴한에게서 몰리를 지키려던 샘은 괴한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 숨진 샘의 시체를 안고 몰리는 울부짖는다. 그런데 샘은 쓰러져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영혼의 존재가 됐다는 것을 깨닫는다. 샘은 몰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하지만 유령의 신세라서 샘이 옆에 있어도 몰리는 눈치 채지 못한다.
추천: 그 유명한 도자기 빚는 장면을 직접 시청할 수 있는 기회. 봄이라 어쩐지 가슴이 허전한 솔로 혹은 다시 사랑을 불태우고 싶은 권태기 커플들. OST인 ‘언채인트 멜로디’도 여전히 매혹적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