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탄발루체스탄주 사법부 청사에 총기·수류탄 공격
1세 유아 포함 최소 5명 사망, 부상자 13명 발생
경찰 "민원인 위장 침입…이스라엘 연계 정황" 주장
IRGC "테러범 3명 사살, 현장 통제 완료" 발표
1세 유아 포함 최소 5명 사망, 부상자 13명 발생
경찰 "민원인 위장 침입…이스라엘 연계 정황" 주장
IRGC "테러범 3명 사살, 현장 통제 완료" 발표

2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미잔통신과 반관영 타스님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시스탄발루체스탄 지역 사법부 청사에 정체불명의 무장세력이 진입을 시도하며 총격전이 벌어졌다. 괴한들은 민원인을 가장해 청사 출입을 시도했고, 건물 보안요원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수류탄을 투척해 1살짜리 아기와 아기 어머니 등 민간인이 희생됐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쿠드스군은 "교전 중 테러범 3명을 사살했으며, 현재 군이 현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연이어 울리는 총성 속에서 군 병력이 무장을 한 채 청사로 접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기습적으로 공습한 이후 한 달 만에 벌어진 것으로, 이스라엘 관련 사실이 맞을시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이 종식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당시 공습에 있어 기만전술을 활용해 이란에 심각한 정보 손실을 입혔다는 평가가 나온 후, 이란은 자국 내 모사드 관련 인물 색출에 국가 역량을 집중해왔다.
미국의 중재로 한차례 휴전이 성립됐지만, 이번 사법부 피습 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이란 내 안보 불안과 중동 정세의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