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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조장' 애슐리 메디슨,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게 1120만달러 지급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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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조장' 애슐리 메디슨,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게 1120만달러 지급 합의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을 피우세요라며 불륜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애슐리 메디슨 성인 데이트 사이트.이미지 확대보기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을 피우세요"라며 불륜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애슐리 메디슨 성인 데이트 사이트.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불륜 조장 웹사이트인 애슐리 메디슨을 운영하는 루비(Ruby)는 지난 2015년 37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에게 112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1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비드 라이프 미디어로 알려진 루비는 이전 집단소송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혐의를 부인했으나 개인 계정 정보를 보호하지 못하고 가짜 사용자 프로파일을 만들어 고객들을 속인 것에 대해 1120만 달러에 합의했다.
애슐리 메디슨은 2015년 7월 임팩트 팀(Impact Team)이라는 해킹 그룹에 의해 3700만명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됐다. 유부남과 유부녀들의 데이트 사이트로 알려진 애슐리 메디슨은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을 피우세요."라고 유혹해 왔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살펴보면 화이트 칼러와 이름만 대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인사들이 포진해 사회적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애슐리 메디슨 사이트를 조사한 FTC는 보안상의 허점으로 인해 2014년 1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해커가 여러 차례 침입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또 애슐리 메디슨이 미국에서만 1900만 명을 비롯해 전 세계 고객들을 유료 회원 가입을 유치하기 위해 가짜 여성 프로필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집단소송에서 승소한 피해자들은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입증할 경우 최대 3500달러의 배상을 받을 수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