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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롯데월드 키즈파크 앞 아동 편집숍 치열한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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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롯데월드 키즈파크 앞 아동 편집숍 치열한 '각축전'

사진=제로투세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로투세븐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유아동 패션업계가 편집숍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업체마다 특성을 살린 마케팅으로 ‘각축전’에 들어갔다.

지난 4일 오후 찾은 롯데몰 서울 은평점 3층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곳을 찾은 주부 한모
씨(35)는 “집이 가깝지는 않은데 롯데월드 키즈파크가 있어서 휴가 중인 남편과 함께 왔다”며 “아이가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자주 데리고 나올 걸 그랬다”고 말했다.

키즈파크 입구의 롯데몰 3층에는 아동 패션 편집숍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이랜드 ‘키즈덤’이 규모가 가장 크다. 롯데월드 키즈파크 입구와 마주보고 있기도 하다.

이곳은 이랜드리테일의 아동 브랜드 중 7개가 모여 있는 복합 매장이다. 코코몽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드 ‘코코리따’는 물론 ‘치크’, ‘포앤포’, ‘로엠걸즈’, ‘헌트키즈’ 등이 모여 있다.

키즈덤 앞에는 큰 코코몽 캐릭터가 서 있어 ‘인증샷’ 스폿이 되기도 한다. 코코몽과 딸 사진을 찍고 있던 김모씨(39)는 “아이가 코코몽을 좋아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며 “롯데몰 은평점 자체가 그렇지만 특히 3층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채워놓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최근 그룹 조직 개편을 통해 패션과 분리한 아동복 부문을 통합하고 본격적인 아동 사업부 강화에 나섰다. 기존 7개의 아동PB 운영을 통해 연간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던 이랜드리테일은 로엠걸즈·유솔·코코리따 등 9개 브랜드가 연간 2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이랜드월드 아동복 사업부분의 영업을 양수해 아동복 사업 부문에서 국내 최다 브랜드와 최대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법인이 됐다.

이랜드 키즈덤 잠실 롯데월드타워점. 사진=이랜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랜드 키즈덤 잠실 롯데월드타워점. 사진=이랜드 제공

이랜드 관계자는 “아동 부문이 모두 리테일로 넘어오면서 키즈덤 등 복합매장을 구성할 수 있는 브랜드의 선택 폭이 기존 9개에서 20여 개로 확대됐다”며 “향후 시너지 효과를 고민했을 때 유통 브랜드와 PB상품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키즈덤에 대해 “메인 이미지가 코코몽으로, 아이들이 오히려 스스로 매장에 들어올 수 있게 하고 포토존 역할을 하기도 한다”며 “키즈덤은 상권을 분석해 브랜드 구성을 지점마다 달리하고 있는 데다 단일 브랜드 매장보다 고객 쇼핑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즈덤과 마주보고 있는 매장이 ‘제로투세븐 해피니스’다. ‘알로앤루’와 ‘알퐁소’ 등 유아동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유아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궁중비책’ 등을 한 매장에 집결해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제로투세븐은 ‘해피니스’ 외에도 다양한 편집숍을 운영 중이다. 제로투세븐이 운영하고 있는 편집숍은 총 26개로 구성에 따라 멀티매장과 복합매장으로 나누기도 한다. 제로투세븐은 현재 유아동 의류브랜드인 알로앤루, 알퐁소, 포래즈와 용품 브랜드 토미티피를 비롯해 유아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궁중비책, 승용완구 Y볼루션까지 보유하고 있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최근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기며 쇼핑하는 ‘몰링(malling)’ 족 등 소비자들의 원스톱 쇼핑 니즈가 높은 가운데 제로투세븐의 복합매장은 체험형 복합 휴게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 브랜드보다 유아부터 아동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스타일의 유아동 의류와 스킨케어, 승용완구, 유아용품까지 한 공간에서 구입할 수 있는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편집숍 형태로 파주 운정점, 대구 월성점, LF스퀘어 광양점 등 복합매장 오픈을 가속화 중이며 아이스크림 카페가 결합된 롯데아울렛 부여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즈덤 옆쪽으로는 참존글로벌워크의 ‘트윈키즈 365’, 제로투세븐 해피니스 뒤쪽으로 중동텍스타일의 ‘오가닉맘’ 매장도 있다. 오가닉맘 옆에는 아가방앤컴퍼니가 ‘쁘띠마르숑’을 운영 중이다.

쁘띠마르숑은 이곳 다른 편집숍과 비교 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이 매장을 찾은 직장인 염모씨(25)는 “조카 선물을 사러 왔는데 브랜드를 잘 몰라서 가장 고급스러워보이는 곳을 찾았다. 괜히 다른 곳에서 샀다가 실패할 바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브랜드로 구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가방앤컴퍼니 역시 ‘쁘띠마르숑’, ‘넥스트맘’ 등의 편집숍을 강화했다.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의류 매장 대형화와 소비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해 편집숍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유통망을 확장해 소비자 기호 변화에 따라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쁘띠마르숑 신사직영점. 사진=아가방앤컴퍼니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쁘띠마르숑 신사직영점. 사진=아가방앤컴퍼니 제공

또한 아가방앤컴퍼니는 이달 스타필드고양에 제5의 편집숍을 오픈할 예정이다. ‘유아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화’라는 콘셉트로 유아 대상 교육적 개념이 반영된 창의적 놀이공간과 부모 대상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키즈 복합 쇼핑몰로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