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계속되는 주진우의 저격... 김성주 까도까도 양파?... 프리랜서 생명 '위기'

글로벌이코노믹

계속되는 주진우의 저격... 김성주 까도까도 양파?... 프리랜서 생명 '위기'

주진우 김성주 저격 마녀사냥인가? 2012년 MBC파업 당시 행보 보니…
김성주 아나운서를 저격한 주진우 기자가 마녀사냥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출처=각 SNS이미지 확대보기
김성주 아나운서를 저격한 주진우 기자가 마녀사냥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출처=각 SNS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김성주 아나운서를 저격한 주진우 기자가 마녀사냥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13일 주진우 기자는 MBC 사옥에서 열린 총파업 집회에 참여해 2012년 총파업 당시를 회상하며 “권순표 앵커가 후배 동료들을 위해 마이크를 내려놨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캐스터들까지 내려놨는데 그 자리를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나와) 마이크를 잡았다"면서 "김성주(아나운서)가 특별히 많이 잡았는데 전 그런 사람이 더 미워 진짜 패죽이고 싶다”는 다소 과격한 발언을 했다.

이어 주진우는 김성주의 누나인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도 언급했다. 주진우는 “어제 오랜만에 시사인 사무실에 갔는데 김윤덕 기자에게서 전화가 왔다”며 “강재형 아나운서가 시사인에 파업일지를 쓰는데 김성주의 이름이 한 줄 들어갔다고 항의하려고 전화를 했다. 매너나 예의라고는 하나도 없이 윽박지르고 있더라”라고 날을 세웠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성주가 현재 출연 중인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슈퍼리치2’ 등 각종 시청자 게시판에 김성주의 하차 요구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김성주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주진우는 26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성주를 비판한 것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며 “공적차원에서 이야기 한 것인데 표현이 거칠었다”며 사과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어 “저희가 몇주 째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소름 끼치는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김성주 아나운서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이렇게 대서특필하고, 일베같은 일부 네티즌이 달려들어서 돌을 던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주진우의 발언이 김성주를 마녀사냥 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김성주에 대한 공개 비난으로 그를 매도했다는 이유다.

반면 김성주의 2012년 파업 당시 행보를 들며 마녀사냥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성주는 2012년 파업 당시 파업 대열에서 벗어나 MBC 런던올림픽 중계를 맡았다. 김성주는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MBC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올림픽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다. 그래서 일단은 MBC를 위해 중계를 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성주의 선택으로 MBC노조는 파업 동력을 잃고 말았다. 전문성을 요하는 중계를 위해 사측은 아나운서국과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노조는 사측을 압박하던 가장 큰 카드를 김성주로 인해 날린 셈이다.

이후 총선에서 야당이 패배하면서 MBC노조 파업은 더욱 힘을 잃었고 결국 파업은 중단되고 말았다. 김성주는 당시 많은 종목의 중계를 도맡아하며 스포츠 중계스타로 발돋움했고, 지금의 프리랜서 기반을 만들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주진우가 김성주를 저격한 이유가 지난 MBC파업 때처럼 ‘MBC 막아주기’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