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코로나19 전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민박집을 하겠다는 직장인도 있었다. 2박 3일에 30만 엔, 잘 되면 50만 엔도 가능하고, 그런 계산이라면 올림픽 전에 본전을 건질 수 있고 나머지는 모두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계산이었다.
실제로 도쿄의 시부야와 미나토구, 그리고 분쿄구에서 민박을 운영하는 가와조에 유조씨(가명·40대)는 그렇게 말했다. 재작년 무렵부터 급격하게 확대되던 민박 운영 붐을 틈타, 지금은 도쿄 안이나 간사이에서 수십 개의 방을 운영해 월 100만 엔 이상의 이익을 올리는 사업가다. 원래는 IT기업 사원이었지만 지금은 민박 사업만 한다. 도쿄올림픽 전 호텔비가 일제히 상승해 가와조에씨가 운영하는 단독주택 타입의 물건은 1박에 20만 엔이라도 예약이 밀려오는 상황이었다.
그는 민박처럼 빌릴 뿐 아니라 투자용 부동산 구입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었다. 올림픽까지 수백만 엔, 수천만 엔 버는 것도 꿈이 아니라고 봤다.
"호텔 중에서도 도산하는 곳이 나오고 있고 도쿄에서 오사카까지의 고속버스는 편도 1500엔이라도 여유가 있다고 한다. 봄방학을 하는 등 이동이 늘어나는 2, 3월은 평소 고속버스가 붐비기 때문에 빨리 예약하지 않으면 만석이 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리 싸도 자리가 차지 않는다. 당연히 민박 이용객도 적어졌다,
가와조에씨는 비관하고 있다.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1월 후반부터 도쿄 내 물건은 예약이 거의 없다. 손님이 오지 않아도 집세는 내야 하기 때문에 한 달에 수백만 엔 적자를 감수하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라면 올림픽이 시작되기도 전에 파산한다고 그는 말했다. 고통을 넘어 이미 파산 직전의 상황으로 몰린 사업자도 많다.
일본의 민박 사업은 자신의 부동산으로 운영하지 않고 사업자가 주택을 임대해 세를 내고 운영한다. 많은 사람들이 원금이 없는 상태에서 민박을 시작한다. 한달에 15만 엔의 원룸을 빌려 1박에 만 엔으로 빌려주면 한달에 30만 엔의 매출이 발생하고 15만 엔이 수익으로 남는다. 다른 부대비용을 차감하면 더 줄어든다.
여기에 민박운영을 규정한 법에 따라 연간 180일밖에 물건을 빌려줄 수 없기 때문에 제 경비를 빼면 이익은 몇 만엔 정도다. 엄청 벌기 보다는 적은 돈을 많이 가지면 나름대로 수익이 올라간다는 계산이다. 상당수 사업자는 은행이나 신용금고에서 돈을 빌려 주택을 빌려 민박용으로 다시 빌려준다. 사정이 좋으면 돌아가지만 나빠지면 파산은 순식간이다. 이들은 올림픽 연기가 두렵다. 연기되면 파산할 수밖에 없다.
손님 유치를 위해 마스크 한 상자를 두고 무제한 사용 등을 제공하는 민박 동료도 있지만 그래도 손님은 오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 2년 동안 좋은 꿈만 꿨다는 한탄만 들린다는 매체들의 보도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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