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렘데시비르가 임상시험 3단계 시험에서 효과를 내면서 치료제 출시 기대감으로 뉴욕을 비롯한 전세계 주식시장이 상승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신중한 자세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길리어드 주가는 16일밤 시카고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증세완화와 '빠른 회복' 사례가 나왔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유출되면서 급등했다.
보고서는 지난 10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공개된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보고서와 유사한 내용을 담았다.
LA 세다 시나이 메디컬 센터의 감염병 책임자로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조너선 그레인은 "렘데시비를 투약한 환자들의 사례는 희망적이기는 하지만 이번 데이터만으로는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레인은 "이번 결과가 입증되기 위해서는 통제된 임상시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보고서와 NEJM에 실린 임상시험 보고서는 모두 통제장치에 관한 정보가 누락돼 있다. 전문가들은 통제장치가 약효를 이해하는 열쇠라고 강조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베어드 에쿼티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보고서들이 밝은 전망을 내보이고는 있지만 핵심 분석이 결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길리어드는 식품의약국(FDA) 승인만 받으면 즉각 투약이 가능한 14만명을 치료할 수 있는 150만회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100만명 환자 투약이 가능토록 생산시설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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