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양자컴 비트코인 암호화폐 알고리즘 해독"

뉴욕증시 리게티 · 아이온큐 디웨이브 20% 폭발 "노벨상 양자컴 비트코인 암호 해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를 향해 다소 누그러진 태도로 돌아서면서 위험 자산을 회피했던 심리가 일부 돌아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리게티 · 아이온큐 디웨이브 등 양자컴 관련 종목들이 크게 뜨고 있다. 노벨상을 수상한 양자컴 기술이 암호화폐 알고리즘을 해독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양자컴 관련종목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리게티 · 아이온큐 디웨이브 폭발속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암호화폐도 양자컴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예정대로 회담할 예정"이라며 "여전히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지난 12일 트루스소셜에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그(시진핑)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사태가 겉보기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중국에 100%의 관세를 11월 1일부터 부과할 것이며 핵심 소프트웨어 또한 전면 수출 통제할 것이라고 압박한 것과 비교해 누그러진 태도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주말 간 TV 인터뷰에서 중국과 협상할 수 있다고 시사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가 전면적으로 양국 간 갈등을 진정시키려는 움직임이 나왔다. 중국 정부 또한 9일 발표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통제하는 것이지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엔비디아, 오라클 등이 크게 올랐다. 브로드컴은 오픈AI와의 대형 계약 체결에 주가가 9% 넘게 오르는 중이다. 오픈AI는 브로드컴과 1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가 설계한 칩을 브로드컴이 생산하는 구조다.금융주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모두 오르고 있다. 이번 주 은행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분위기다. 국제 유가는 트럼프가 이스라엘을 방문한 가운데 2%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10기가와트(GW)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칩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로드컴 주가는 급등했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AI 클러스터용 가속기 및 네트워크 시스템 공급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오픈AI가 설계한 AI 칩·시스템을 브로드컴이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공급하게 된다. 브로드컴은 오픈AI가 구축 중인 데이터센터에 내년(2026년) 하반기부터 시작해 2029년 말까지 AI 가속기와 네트워크 시스템을 배포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을 위해 브로드컴과 18개월간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오픈AI 대변인은 이번 칩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다.
브로드컴은 맞춤형 AI 칩 개발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AI 반도체 강자로 부상해 왔다. 오픈AI와의 이번 대규모 계약은 브로드컴의 AI 시장 진출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오픈AI와의 계약 발표가 나온 뒤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가파르게 치솟았다. 브로드컴 주가는 올 들어 54% 상승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존 클라크, 미셸 드보레, 존 마티니스는 양자 세계의 기묘한 특성이 맨눈에 보일 만큼 큰 시스템에서도 구체화할 수 있음을 증명해 양자컴퓨터, 양자암호, 양자센싱 등 차세대 양자 기술이 현실로 구현될 기반을 닦았다. 양자역학은 단일 입자 규모의 미시 세계 특성을 설명하는 학문으로, 수많은 입자로 구성된 거시 세계 현상과 대조된다.. 수많은 분자로 구성된 공을 벽에 던져도 절대 벽을 통과하지 않지만, 미시 세계에서는 단일 입자가 벽을 갑자기 통과해 반대편에 나타나는 '양자 터널링'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박사후연구원, 박사과정생으로 만난 세 사람은 두 개의 초전도체 사이에 전류가 흐르지 않는 얇은 물질 층을 벽처럼 끼운 '조셉슨 접합'을 활용한 회로로 양자 터널링이 거시적 세계에서도 확인됨을 증명했다. 초전도체로 구성된 이 회로 속 모든 전자는 쿠퍼쌍을 이루면서 마치 하나의 입자처럼 움직이는데, 전기가 흐를 수 없어 전자가 절대 넘어갈 수 없는 절연체를 여러 입자가 양자 터널링을 통해 넘어가면서 전압이 발생하게 된다. 전압을 측정해 양자 현상을 확인할 수 있고, 또 이 시스템이 특정 양의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것을 통해 양자화되어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미셸 드보레도 예일대에서 양자컴퓨터 실용화 기술 개발을 이끌어왔고, 현재 구글 퀀텀 AI 수석과학자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수상은 노벨위원회가 "올해 100주년이 되는 양자역학 탄생을 기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언급했듯 이를 기념해 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