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매장 늘리고 배송 시간 단축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채널은 해외 진출해 있는 법인에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기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먼저 GS25는 올해 4월 베트남 63개 점포(5월 말 기준 68개)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업체 베트남 법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배송지 인근 점포를 선택한 후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하면 원하는 날짜에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최소 주문금액은 한화로 3500원이며 배달 가능 상품은 식품·비식품을 비롯해 총 200여 종에 이른다.
CU는 몽골 CU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 20%가 한국 상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지난달 말부터 배달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수도인 울란바토르 내 오피스 인근 상권 25개 점포와 주거지역 19개 점포 등 총 44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배달 가능 품목은 샌드위치, 김밥, 치킨, 아이스크림, 빵, 컵라면, 커피, 과자 등으로 점포마다 다르다. 최소 주문금액은 한화로 약 4400원이며 배송은 매장에서 전화로 주문을 받아 직원이 직접 고객 가정이나 회사로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해외 유통채널의 배송 서비스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 진출해있는 매장은 제품 배송에 대한 규제를 거의 받지 않아 국내 매장보다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