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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수익성 반등 본격화…외국인·고가 소비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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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수익성 반등 본격화…외국인·고가 소비가 견인

롯데쇼핑은 60.5%↑…NH투자증권 “백화점 영업익 2420억 예상”
신세계·현대백화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두 자릿수 증가 전망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의 수익성 반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4분기 3사의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위부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더현대 모습.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의 수익성 반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4분기 3사의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위부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더현대 모습. 사진=각 사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의 수익성 반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4분기 3사의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 5854억원, 영업이익 2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6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적으로, LS증권은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8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4년 4분기 1801억원과 비교해 15.7% 상승한 수치다. 또한, NH투자증권은 2420억원으로 좀 더 높게 예상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롯데백화점 4분기 신장률은 8% 수준으로 추정되며(10월 10%, 11월 7.6%, 12월 4.9%), 패션과 명품, 외국인 매출액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외국인 매출액 비중은 전 점포(백화점) 기준 4~5% 수준이 예상됐다. 이 중 본점은 지난해 11월 17.6%에서 같은 해 12월 22.4%로 상승하면서 관광객 수요 흡수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 흐름은 202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에 대해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원(전년 대비 1.5%↑), 6337억원(전년 대비 15.4%↑)으로 추정된다”면서 “롯데백화점 실적 호조에 힘입어 9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60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추정치 기준 연결 영업이익의 88%가 백화점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백화점 기업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9375억원, 영업이익은 1664억원으로 전년 4분기와 비교해 각각 6.4%, 6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매출 증가와 명품 판매 호조에 따라 백화점 산업 성장률이 예상보다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신세계에 대해 “지난해 12월 기준 백화점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는 매출 비중은 6% 중반 수준”이라면서 “방한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 약세에 따라 명품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매출 비중은 빠르게 상승해 2027년에는 8% 이상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긍정적 분위기 속에 신세계 역시 2026년 영업이익이 5652억원으로, 2025년 전망치인 4743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봤다.

현대백화점도 수익성이 증가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조1332억원으로 전망됐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293억원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은 8~9%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매출 비중 상승과 함께 패션 부문의 고성장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6년 1월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면서 “4분기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상승한 14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면세점 부문은 동대문점 철수로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21%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0억원 흑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연간으로도 현대백화점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내국인 매출액 증가와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외국인 매출액 상승이 모두 기대된다”면서 “특히 외국인 매출은 명품뿐 아니라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은 수익성 위주의 운영과 함께 인천공항 DF1, DF2 구역 입찰 참여로 추가 확장 여력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