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서 4년간 27만 6500대 생산
옛 소련 전진기지로 발돋움, 7인승 모델 내년 출시
옛 소련 전진기지로 발돋움, 7인승 모델 내년 출시

18일 업계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월부터 7월 현재까지 4년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생산된 크레타는 27만 6500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26만 2000여 대가 러시아에서 판매됐고 나머지 1만 4000여 대는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옛 소비에트연방(소련) 지역에 수출됐다.
소형 SUV 크레타는 세단 ‘쏠라리스’와 더불어 러시아에서 인기있는 차종 중 하나다. 크레타는 러시아를 비롯한 인도와 중국(현지명 ‘ix25’) 등 개발도상국을 겨냥해 개발됐다. 이에 따라 크레타는 2016년 8월 러시아 출시 이후 넉 달 동안 1만 7927대가 팔리며 이 기간 합산 판매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러시아에서는 최고출력 123마력을 내는 1.6리터 가솔린 모델과 149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가솔린 두 가지가 판매 중이다.
2010년 완공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축구장 265배에 달하는 200만㎡(약 60만5000 평) 규모로 근무 인원만 2200명이 넘는다. 이 공장은 연간 2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크레타와 쏠라리스가 생산 중이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