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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분기말 효과로 변동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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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분기말 효과로 변동성 고조

뉴욕 주식시장은 분기말로 접어들면서 각종 변동성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시장은 분기말로 접어들면서 각종 변동성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주식시장은 이번주 여러 변수들에 노출돼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분기말로 접어들면서 실적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각 펀드가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서야 하고, 다음달 2일(현지시간) 부활절 연휴 첫날을 맞아 시장이 하루 일찍 문을 닫는다.
연휴로 인해 휴가를 떠나는 펀드매니저들이 늘면서 이번주 거래는 평소보다 한산할 수 있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분기말 효과가 겹치면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

분기말 효과는 연기금을 비롯힌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 비중 조정에 나서면서 주식을 사고, 파는 일이 증가하기 때문에 빚어진다.

기관투자가들은 분기말이 되면 위험 분산과 실적 보고서 작성을 위해 주가가 크게 올라 포트폴리오내 비중이 높아진 주식은 매도하고, 주가 하락으로 비중이 낮아진 주식은 사들여 비중을 다시 이전 균형 상태로 돌린다.

이번에는 채권과 주식간 비중 조정도 필요하다.

1분기 중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펀드매니저들이 낮아진 채권 비중을 만회하기 위해 주식을 내다팔고 채권을 사들여하기 때문이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수석투자전략가 피트 북바는 CNBC에 "이번주는 분기 마직막 주여서 이와 관련한 노이즈가 많을 것"이라면서 "확실히 주목할 것은 바로 채권"이라고 지적했다.
북바는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이제 1.60~1.70%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이 범위에서 바닥을 다질지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전략가들은 분기말 효과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낙관한다. 특히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대형 기술주가 최근 국채 수익률 안정세 덕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것은 여전히 국채 수익률이다.

냇웨스트의 미 금리전략 책임자인 블레이크 그윈은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금 (주식시장) 운전석에 앉아 있다"면서 수익률이 연말 2%까지 오르기는 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대형 펀드들이 국채 매수를 지속해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주는 물론이고 2분기 내내 주식시장 순환 역시 지속될 것으로 에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대규모 경기부양책 속에 미 경제 회복과 팽창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올해 주식시장 주도권은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로 이동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에너지와 금융업종이 각각 33%, 16% 폭등세를 보인 방면 기술주는 상승폭이 1%에도 못미쳤다.

특히 대형 기술주는 아마존이 6.29%, 애플이 8.65% 급락했고, 넷플릭스는 6.04%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16%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해 그나마 체면치레를 한 정도다.

한편 이번주에는 2일이 부활절 연휴 첫날인 '성금요일'로 시장이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노동부의 3월 고용동향은 예정대로 발표된다.

30일에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자주 거론되는 게임스톱 구조조정의 핵심 라이언 코언이 공동 창업한 온라인 애완용품 업체 츄이의 실적이 공개된다. 같은날 코로나19 백신을 화이자와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앤테크 실적도 발표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