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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오스테를로 노조대표 교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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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오스테를로 노조대표 교체 검토

헤르베르트 디스 CEO와 지난해 대립...경영행보 변화 주목


베른트 오스테를로 폭스바겐그룹 직장협의회 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른트 오스테를로 폭스바겐그룹 직장협의회 의장. 사진=로이터

폭스바겐그룹이 노조 대표인 베른트 오스테를로 직장협의회 의장을 경영감독위원회에서 내보내고 다른 노조 대표를 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여러 폭스바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폭스바겐그룹은 그동안 경영감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해온 오스테를로 직장협의회 의장을 새로운 노조 대표로 교체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오스테를로 의장에게 지난 2019년 분사한 뒤 상장된 폭스바겐 상용차 부문 트라톤의 인사를 총괄하는 자리를 맡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테를로 부위원장이 만약 교체될 경우 후임은 다니엘라 카발로 직장협의회 부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오스테를로 경영감독위 부위원장이 지난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한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와 크게 대립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또 폭스바겐이 전기차업계 1위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전기차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흘러나온 얘기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경영감독위는 폭스바겐그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폭스바겐그룹 대주주인 포르쉐 측이 위원장을, 직원을 대표하는 직장협의회 의장이 부위원장을 맡도록 돼 있다. 경영감독위를 구성하는 위원 20명 가운데 절반인 10명은 직장협의회 측으로 구성돼 있고 이들의 대표가 직장협의회 의장이다.

폭스바겐그룹 직장협의회는 일반 기업의 노조에 해당하는 기구로 독일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IG Metall·이게 메탈)의 산하 조직이기도 하다.

폭스바겐은 전통적으로 노사가 함께 경영에 참여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기업이어서 경영감독위 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직장협의회장의 영향력은 절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