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6대 인도하며 목표 초과 달성…수출 급증에 50년 만에 신규 공장 가동
M88 T-REX 엔진·GaN AESA 레이더 장착…전자전·네트워크로 생존성 끌어올려
M88 T-REX 엔진·GaN AESA 레이더 장착…전자전·네트워크로 생존성 끌어올려
이미지 확대보기프랑스의 다목적 전투기 라팔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제작사 다소 항공(Dassault Aviation)은 2025년 라팔 26대를 인도해 연간 목표(25대)를 웃돌았고, 수출 주문이 쌓이자 연 60대 체제로의 증산을 공식화했다. 여기에 엔진·레이더·전자전 체계를 대폭 개량한 이른바 '슈퍼 라팔(Super Rafale)' 구상이 공개되며, 스텔스 일변도의 전투기 경쟁 구도에 다른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주문 폭주…연 60대 체제로 증산
불과 10여 년 전 라팔의 월 생산량은 1.1대까지 떨어져 존폐론이 거론됐다. 그러나 최근 수출 계약이 잇따르며 상황은 급변했다. 다소 항공은 보르도-메리냑을 중심으로 한 기존 생산망에 더해 프랑스 내 신규 공장을 50년 만에 가동했고, 협력사만 400여 곳에 이른다. 인도에서는 타타(Tata) 그룹과 협력해 동체 부품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와의 추가 도입 협상도 막바지 단계다.
'슈퍼 라팔'의 핵심: 엔진·레이더·전자전
차세대 개량의 중심은 추진과 센서다. 사프란이 개발한 M88 T-REX 엔진은 기존 M88 대비 추력 20% 증가를 목표로 하며, 애프터버너 시 약 9톤의 추력을 낸다. 주목할 점은 엔진 외형과 치수를 유지해 공기역학적 설계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대목이다.
레이더는 탈레스의 RBE2-XG AESA로 진화한다. 기존 GaAs 소자 대신 GaN 기반 송수신 모듈을 적용해 탐지 거리 30% 증가, 다중표적 처리와 재밍 내성을 강화한다. 여기에 SPECTRA 전자전 체계를 개량해 재밍 출력·주파수 범위·위협 위치 산출을 확장하고, 드론과의 연동까지 염두에 둔 네트워크·전자전 중심의 생존성 향상을 노린다.
스텔스의 대안 축…'전자전·네트워크'로 경쟁
라팔은 F-35처럼 저피탐 형상(스텔스)을 택하지 않았다. 대신 전자전·센서 융합·네트워크 중심 작전으로 탐지·교란·회피 능력을 높여 생존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스텔스 대체'가 아니라 '다른 경쟁 축'으로 평가한다. 대량 운용, 동맹 간 상호운용성, 유지비와 가동률을 중시하는 공군에는 현실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