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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 20년대말까지 전세계 전기차 1억4500만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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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 20년대말까지 전세계 전기차 1억4500만대 전망

지난해 41% 늘어 300만대 등록…올 1분기 EV매출 2.5배 수직상승
전기충전소에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충전소에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년대말까지 전세계 전기자동차(EV)는 1억4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EA에 따르면 도로상의 EV, 버스, 밴, 대형트럭의 수는 2030년까지 1억4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IEA는 글로벌 EV전망 보고서에서 각국 정부가 국제적인 에너지와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응을 강화할 경우 전세계 EV는 더욱 증가해 2020년대 말까지 2억3000만대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2륜 및 3륜 EV는 제외됐다.

IEA는 지난해는 전세계에서 300만대의 EV가 새롭게 차량등록을 했는데 이는 전년도보다 41%나 급증한 기록적인 수치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세계 각국이 도로상의 저공해 및 무공해 차량의 수를 늘리려는 목표를 세워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EV의 급증으로 도로위를 운행하는 EV 총대수는 1000만대를 넘어섰으며 이중 전기버스, 밴, 대형트럭은 100만대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전세계 자동차시장이 16%나 위축됐지만 지난해 EV의 매출액은 증가했다. 올해 1분기 EV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나 급증했다.

IEA의 파티 비롤(Fatih Birol) 사무총장은 “EV만으로 할 수는 없지만 EV는 전세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하기 위해 불가결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EV판매동향은 매우 유망하지만 우리의 공유된 기후와 에너지 목표는 더욱 신속한 시장에의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롤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경제회복 패키지를 활용해 배터리제조 및 광범위하고 안정적인 충전인프라 개발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IEA는 지난해 EV에 대한 소비자지출이 모두 120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50%나 늘어났으며 EV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지출된 정부지원은 140억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