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산악 지대서 정찰·실시간 상황 인식 테스트… '웬야오 지능형 제어 시스템' 시연
수직 이착륙·수평 비행 전환 가능… 험준 지역 수색 용이, 미군 V-BAT 드론과 유사
수직 이착륙·수평 비행 전환 가능… 험준 지역 수색 용이, 미군 V-BAT 드론과 유사

이번 공개는 현대전에서 드론의 중요성이 부각하는 가운데, 중국이 무인기 기술 혁신을 통해 군사적, 인도적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18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첫 선을 보인 이 드론의 '웬야오(Wenyao) 지능형 제어 시스템'도 시연되었는데, 훈련에서는 자율 표적 할당, 자동 경로 계획, 자동 위협 회피와 같은 기능들이 선보여 드론 군집 제어 시 필수적일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드론은 수직 이착륙 항공기로 알려져 있으며, 기수를 위로 향하게 하여 수직으로 발사한 후 수평 비행 위치로 전환하고 다시 수직으로 전환하여 꼬리로 착륙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능력은 드론 배치에 유연성을 제공하고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 발사기 또는 체포 시스템이 필요 없어, 멀리 떨어져 있거나 험준한 지역에서의 수색 및 구조 활동에 더욱 용이하다.
드론 개발사이자 중국항공산업공사(AVIC)의 자회사인 국영 청두 항공기 산업 그룹(CAIG)은 스텔스 전투기와 윙룽 II와 같은 군용 드론도 생산하고 있다. AVIC는 새로운 테일 시터 드론이 유지 보수가 쉽고 운영 비용이 저렴하다고 강조하며 재난 구호에서의 잠재적 역할을 부각시켰다.
항공기 제조업체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재난 지역에 신속하게 도달하고 기내 센서와 카메라 장비를 사용하여 전방위 정찰을 수행하여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드론은 모듈식 설계를 갖춘 신뢰할 수 있는 "만능 제품"으로, 다양한 작업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페이로드(탑재체) 변경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드론은 CAIG가 개발한 협업 관리 플랫폼인 UAV용 Wenyao 제어 시스템의 지원을 받는다. 이 시스템은 중앙 집중식 자동 스케줄링 알고리즘을 사용하며 비행 승인부터 충돌 방지에 이르기까지 완전 자동화를 제공한다.
과학기술일보(Science and Technology Daily) 보고서는 "이것이 드론 군집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하며, 중국의 드론 기술이 군집 작전 수행 능력까지 발전했음을 시사했다.
비교 대상인 미국의 V-BAT 드론은 날개 길이 3미터, 길이 2.7미터로 중국의 신형 드론보다 약간 크며, 쉴드 AI가 개발한 V-BAT는 미 해군, 육군, 해병대, 해안경비대에서 다양한 정보, 감시 및 정찰 임무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러시아와의 전쟁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브라질, 인도, 일본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도 제공된 바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