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크립토 4법 충돌

크립토 위크를 맞아 잘나가던 비트코인 · 리플 등이 돌연 급락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암호화폐 대왕고래들이 무더기 투매를 하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운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급락하고 있다. 이번 하락은 최근 랠리에서 얻은 이익을 투자자들이 대거 실현하면서 발생했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섰다. 차익 실현 총 35억 달러 가운데 56%인 19억 달러는 155일 이상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었다. 이날 하락은 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가상화폐 투자 업체 9포인트 캐피털 CEO 스리니바스 L도 "단기 하락은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며 "모멘텀과 펀더멘털 모두 지속적인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3위 엑스알피(리플)와 솔라나, 도지코인도 떨어지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오르고 있다.
암호화폐 주간 크립토 4법 입법을 계기로 뜨겁게 달아오르던 비트코인이 돌연 급락 한 가운데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지갑에서 의문의 대량 매도가 드러나 주목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 급락은 고래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가 발생하면서 야기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사토시 시절부터 보유된 8만 비트코인 이상을 관리 중인 고래 주소에서 최근 9,000 비트코인을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로 이체한 사실을 포착했다. 이 물량은 시가 기준 약 10억 6,000만 달러 규모다. 또 같은 주소에서 추가로 7,843비트코인이 이동됐다. 비트코인의 변동은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과 다우지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