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부 "실체없는 투기 수단" 우려 잇따라
이미지 확대보기그러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해 찬반은 여전하다. 특히 최근에는 찬반 양론이 극한으로 갈라져, 찬성론자들은 비트코인이 금의 디지털 등가물인 만큼 가치는 더 오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비관론자는 비트코인의 더 커진 거품은 여전히 거품일 뿐이며 곧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형 금융기관이나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비트코인 매입에 열을 올린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투자의 선봉에 서 있다. 찰스 슈왑의 분석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밀레니얼과 Z세대의 젊은 투자자들이 주식보다 암호화폐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고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51%)이 디지털 화폐를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5세 이상의 투자자들은 조사 응답자 중 8%만이 디지털 통화를 거래했다.
가격이 급등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2018년의 비트코인 붕괴와 유사한 폭락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그러나 긍정론자들은 당시 1만6000달러 이상에서 단 3000달러로 가격이 무너졌던 버블 붕괴 때와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현재는 가격 안정성을 가져다 주는 기업이나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에 의해 가격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한다.
가격의 극심한 변동은 개인 투자의 암호화폐 노출을 포트폴리오의 낮은 비율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대부분의 주류 투자분석가들은 말한다.
자산 관리 분야에서 20년 경력을 쌓은 리서치그룹 ABP인베스트의 설립자 타노스 파파사브바스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믿고 구매하고 싶다면 이해한다"며 "그러나 포트폴리오의 1~2%가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우려는 크다. 대부분의 국가 수반이나 경제부처 장관, 중앙은행 총재들은 암호화폐에 대해 우려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자산으로서 실체가 없는 위험한 투기수단이라는 것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심지어 국내 통화에 대응해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는 아이디어까지 탐구하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이미 상용화 단계까지 와 있다. 디지털 유로나 디지털 달러도 머지않아 사용될 것이다.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는 중앙정부가 보증하는 정당성을 부여받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