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에 따르면 파리에 본부를 둔 IEA는 '깨끗한 에너지 전환에서 중요한 광물의 역할'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 설치를 늘리면서 광물의 전반 수요가 2040년까지 6배까지 늘어날 것이다. 수요 전망과 공급 취약성은 광물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했다.
IEA의 이번 보고서는 전기차, 풍력발전 터빈,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에 필수인 리튬, 니켈, 코발트, 희토류 등 광물 자원 수급을 기후변화 대응 시나리오에 따라 전망한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는 청정 에너지 기술 부분이 이들 광물자원의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미래 광물자원 수급에 대한 위협이 자원 부족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매장량도 함께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IEA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거래되는 석유와 달리 리튬, 코발트, 일부 희토류 원소와 같은 광물은 상위 3개국 생산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복잡하고 때로 불투명한 공급망이 이들 주요 생산국의 혼란, 무역제한 조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가 지금 함께 행동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에너지 전환에 필수인 광물 수급에) 잠재한 취약성이 청정 에너지 미래를 향한 발전을 늦추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 세계의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면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각국 정부의 행동을 촉구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