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주 들어 폭등세를 보였던 로빈후드는 이날 초기 투자자들이 클래스A 보통주 약 1억주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폭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장초반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마감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장 중반 낙폭은 18% 수준이었지만 마감가는 28% 낙폭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로빈후드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대규모 매물 소식이었다.
지난 2월 로빈후드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당시 배정받은 로빈후드 보통주 9788만 주를 매각키로 했다는 소식이 이날 공개됐다.
로빈후드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한 공시에서 이 사실이 드러났다.
매물을 내놓기로 한 투자자들은 레딧주 광풍 속에 로빈후드가 증거금 마련 압박을 받던 2월 35억5000만 달러 CB 발행에 투자한 이들이다.
CB를 가장 많이 보유한 최대 투자자는 벤처캐피털 업체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이다. 보유 중인 로빈후드 지분 10% 가운데 약 290만주, 전체 로빈후드 지분의 3.9%를 매각할 수 있다.
이밖에 앤드리슨 호로위츠, 이이코닉 캐피털, 래빗 캐피털 등도 지분을 매각하는 투자자로 이름이 올랐다.
상장한지 불과 1주일밖에 안 된 가운데 회사의 지분이 이처럼 이른 시기에 이같은 대규모 매물로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로빈후드가 지난달 29일 상장했다.
최근 IPO에 나서는 업체들이 대개 6개월 동안은 대주주들이 주식을 매각할 수 없도록 하는 조건을 붙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로빈후드는 2월 급한 불을 끄느라 이같은 조건도 내걸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애초에 그럴 생각이 없었을 가능성도 있다.
로빈후드는 상장 첫 거래일부터 직원들과 이사 등 내부자들의 주식 매각을 허용했다.
전날 로빈후드 주가가 50% 폭등한 것이 개미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때문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규모 매물로 인해 한동안 로빈후드 주가가 바닥을 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밴다증권에 따르면 4일 주식시장에서 개미 투자자들은 로빈후드 주식 4억6700만 달러어치를 거래했고, 이 가운데 5050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로빈후드 주식 투자에 신중할 것을 권고하는 애널리스트들도 늘고 있다.
울프 리서치 애널리스트 스트비 추박은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으로나 단기적으로 로빈후드 주식을 확신을 갖고 추천할 수가 없다"고 못박았다.
추박은 로빈후드를 '보유'로 등급을 매기고 목표주가는 45 달러로 제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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