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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전통 벤츠의 굴욕'...'에어백 안 터지고 연료 줄줄이 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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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전통 벤츠의 굴욕'...'에어백 안 터지고 연료 줄줄이 새고'...

벤츠 E클래스 220D 313대 차체 측면 센서 불량으로 에어백 작동 불능
벤틀리 컨티넨탈 GT 앞 좌석 전자동 조절 장치 불량으로 2열 승객 부상 우려
아우디 전기차 이트론 55 콰트로 브레이크 진공펌프 불량으로 제동시 밀림 현상

벤틀리 컨티넨탈GT, 벤츠 E220D 4매틱 차량의 시정조치 대상 사진=자동차리콜센터이미지 확대보기
벤틀리 컨티넨탈GT, 벤츠 E220D 4매틱 차량의 시정조치 대상 사진=자동차리콜센터
이른바 고급차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벤틀리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 코리아, 벤틀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차량 등 국내에 수입·판매한 차량과 건설기계 4만8797대에서 결함이 나와 시정조치(리콜)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E클래스 220D 4매틱 등 11개 차종 313대는 차체 측면 충돌센서에 결함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센서 커넥터 불량으로 차량 측면이 다른 차량과 충돌했을 때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른 탑승자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S클래스 580 4매틱 등 2개 차종 15대는 연료탱크 용접 불량으로 차 연료가 줄줄이 새는 결함을 떠안았다.

지난 1926년 처음 선보인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 벤츠의 제품 불량에 국토부는 안전기준 부적합을 이유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상황을 지켜본 후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BMW 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X6 xDrive30d 등 35개 차종 8320대도 명차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차량 고압 연료펌프 설계에 문제가 생겨 연료 공급 라인이 막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시동이 꺼질 수 밖에 없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벤틀리 뉴 컨티넨탈 GT 278대는 앞 좌석 자동조절 장치 오류로 앞 좌석 자동 조절 기능을 쓸 때 좌석이 뒤로 밀려 뒷좌석 탑승자가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아우디 전기차 SUV 이트론 55 콰트로 35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내 부품 용접이 제대로 되지 않아 펌프가 작동하지 않는 망신을 당했다. 심지어 자동차 브레이크를 밟으면 밀림 현상이 나타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