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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경쟁사' 中 콰이쇼우, 2분기 적자 3496억원으로 확대…규제 강화 후 시총 216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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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경쟁사' 中 콰이쇼우, 2분기 적자 3496억원으로 확대…규제 강화 후 시총 216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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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동영사업체 틱톡의 경쟁사 콰이쇼우의 2분기 적자는 47억7000만 위안(약 8610억8040만 원)으로 확대됐다고 시나닷컴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콰이쇼우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91억3900만 위안(약 3조4549억 원)을 달성했지만, 적자는 지난해 2분기의 19억3700만 위안(약 3496억6742만 원)에서 47억7000만 위안으로 확대됐다.

일간 활성 사용자는 2억6200만 명에서 2억9300만 명으로 증가했고, 월간 활성 사용자는 3200만 명이 증가한 5억600만 명을 달성했다.

일간 활성 사용자의 평균 사용 시간은 106.9분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1.5분 늘어났다. 월간 활성 사용자는 평균 1인당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수익 34위안(약 6137원)을 창출했다.
콰이쇼우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품 형태를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6월 해외시장에서 콰이쇼우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1억8000만 명을 돌파했다.

콰이쇼우는 "남미,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은 해외 사업 확장의 중점 지역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사업을 핵심으로 한 기타서비스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생방송 사업 매출 비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매출은 99억6200만 위안(약 1조7983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56.2% 급증해, 매출의 52.1%를 차지했다.
생방송 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3.7% 하락한 71억9300만 위안(약 1조2984억 원)으로 매출의 37.6%를 차지했다.

콰이쇼우는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부분 사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많이 사용해 생방송 사업 매출이 늘어났다"며 "그러나 코로나 19가 통제되면서 생방송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 사업을 포함한 기타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9% 폭증한 19억8300만 위안(약 3579억3150만 원)으로 매출의 10.3%를 차지했다.

2분기 전자상거래 사업의 거래 총액은 1454억 위안(약 26조244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의 725억 위안(약 13조862억 원)보다 2배 증가했다.

콰이쇼우 매출은 증가했지만, 당국 규제 강화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계속 하락했다.

콰이쇼우는 지난 1월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412억7600만 홍콩달러(약 6조2041억 원)를 조달해, 2월 5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콰이쇼우는 공모가 115홍콩달러(약 1만7285원)보다 193.913% 폭등한 338홍콩달러(약 5만798원)로 개장했고, 2월 16일 주가는 417.8홍콩달러(약 6만2791원)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콰이쇼우의 주가는 최고점 대비 80% 하락해 시가총액이 1조7400억 홍콩달러(약 261조5046억 원)에서 3000억 홍콩달러(약 45조870억 원)로 폭락했다.

시총 1조4400억 홍콩달러(약 216조4176억 원)가 증발한 콰이쇼우는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로 주가가 하락한 IT 기업 중 하락 폭이 가장 큰 기업이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콰이쇼우는 26일 한국 시간 오후 3시 31분 현재 전장보다 9.48% 하락한 70.15홍콩달러(약 1만5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