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정부가 7월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 미증권예탁원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중국 기업 주가가 하강 압박을 받는 가운데 기존 주주들의 보유 지분 가치가 대폭 하락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규모 증자 소식을 내놓으면서 니오 주가가 급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20억 달러 주식 발행을 선언한 뒤 니오 주가는 전일비 2.45 달러(6.04%) 폭락한 38.14 달러로 마감했다.
약 3주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니오의 대규모 증자는 기존 방식과도 차이가 난다.
기업들은 증자를 할 경우 기관 투자가들과 협의해 사전에 정해진 가격으로 기관에 지분을 넘기지만 니오는 이같은 중간 절차 없이 곧바로 시가로 대규모로 ADR을 추가 발행해 시장에 풀기로 했다.
시장 조성 역할을 하는 기관이 먼저 인수한 뒤 조금씩 주식을 풀어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서서히 내리는 흐름을 보이도록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니오가 예정대로 대규모 증자에 나서면 이는 디디추싱의 6월말 미국 주식시장 상장 이후 중국에 기반을 둔 업체의 미 주식 발행 규모 가운데 최대가 된다.
디디추싱의 ADR 발행 뒤 중국이 미 주식시장 상장 기업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중국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미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ADR로 구성된 나스닥 골든드래곤 중국지수는 7월 6일부터 저점인 8월 19일까지 30%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이후 낙폭이 좁혀지며 안정을 찾고 있지만 흐름은 나쁘다.
니오의 접근 방식은 경쟁사인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 리오토, 시펑 등의 움직임과도 다르다. 리오토는 지난달 홍콩 주식시장 기업공개(IPO)를 통해 15억 달러를 확보했고, 시펑도 6월 홍콩 주식시장 상장으로 추가 자본을 마련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돈을 더 끌어모아 자본을 확보한 뒤 홍콩 주식시장에서 몸값을 높이겠다는 니오의 전략은 이들과 반대다.
중국내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대 경쟁자라는 평가를 받는 니오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확대 방침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이기는 하다.
그러나 최근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전세계 자동차 업계를 덮인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반도체 의존도가 10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니오는 전기차 업체 가운데서도 반도체 부족 충격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니오는 지난주에도 계속되는 불확실성과 반도체 공급 변동성을 이유로 3분기 출하 목표를 또 다시 하향 조정했다.
니오가 20억 달러 조달에 성공하면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속에 심각한 부채부담에서 한 숨 돌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20억 달러 자본을 추가하면 니오는 부채 비율을 대폭 낮춰 이자비용을 약 9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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