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그러나 리비안 주가 고공행진은 거품 논란을 부르고 있다. 흑자 전환 여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리비안의 기업가치가 테슬라보다 2.5배나 높게 평가돼 있다는 비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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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테슬라보다 2.5배 비싸게 평가
루프 벤처스의 진 먼스터 파트너는 11일 CNBC와 인터뷰에서 리비안 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 돼 있다고 비판했다. 리비안이 현재 테슬라보다도 2.5배 더 비싸게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리비안 주가는 데뷔 첫날인 10일 29% 폭등한데 이어 11일에도 22%가 넘는 폭등 흐름을 이어갔다.
먼스터가 내세운 비교 방식은 정교하지는 않다.
그에 따르면 리비안 전기차는 현재 평균 판매가가 8만 달러 수준으로 테슬라의 고급 차종인 모델S, 모델X와 비슷한 가격이다.
그는 테슬라의 경우 모델S,X 연간 판대대수가 대략 7만대 수준이라면서 리비안도 2023년 7만대를 인도한다고 가정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먼스터는 10일 리비안 시가총액을 7만대로 나누면 리비안 기업가치는 대략 차 한 대당 130만 달러로 평가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이는 에너지·보험·기타 요인들을 모두 제외한 테슬라의 2023년 대당 기업가치 50만 달러보다 약 2.5배 더 높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포드, 아마존 등 초기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T로프라이스 같은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리비안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 지금의 고평가가 유지되는 바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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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생산 어려움이 주가 상승 발목 잡을수도
리비안 주가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이는 먼스터만이 아니다.
불펜 캐피털의 던컨 데이비슨 파트너도 리비안이 지금의 주가 고공행진에 타당성을 부여하려면 내년에 대량 생산이 현실화해야 하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데이비슨은 지금 리비안 시가총액을 정당화하려면 내년에 리비안이 80억 달러 매출을 내야 한다면서 그 정도 매출을 위한 대량생산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테슬라조차 생산확대에 수년간 애를 먹었다면서 리비안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마켓리벨리온닷컴 공동 설립자인 피트 나자리안은 자동차 생산에 잔뼈가 굵은 포드가 단순히 기술협력 뿐만이 아니라 투자자로 참여한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나자리안은 포드가 그저 기술협력 수준에 그치지 않고 리비안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 지분을 보유하는 투자에 나섰다면서 일반인이 알지 못하는 전기차 생산 강점이 리비안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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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문 고객들도 대박
리비안 주가 폭등은 기존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리비안 전기차를 선주문한 고객들에게도 짭잘한 차익을 안겨다 줄 전망이다.
이들은 선주문 당시 리비안이 상장될 때 공모가로 최대 175주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까지 받았다.
연초 리비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1S'를 1000 달러 예치금을 내고 선주문한 한 투자자는 9일 리비안이 나스닥거래소에 직접상장하던 당시 공모가 78 달러에 최대 배정 규모인 175주를 매수했다.
1만3650 달러가 들었지만 이튿날 그 가치는 1만7628 달러가 됐다.
리비안은 에어비앤비, 우버 등이 그랬던 것처럼 고객들과 자사 직원들에게 공모주를 배정해 혜택을 나눠가졌다.
10월말 현재 주문이 5만5400대 밀려 있는 가운데 선주문 고객들은 모두 합해 리비안 지분에 약 8억35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첫 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들 고객은 하루 만에 2억4500만 달러 평가차익을 거뒀다.
리비안 주가는 11일 전일비 22.26 달러(22.10%) 폭등한 122.09 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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