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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발판 삼아 내년 매출 1000억달러 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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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발판 삼아 내년 매출 1000억달러 클럽 가입"

화이자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화이자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발판 삼아 내년에 '매출 100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런스는 23일(현지시간) SVB 리어링크를 인용해 부스터샷 접종 승인으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내년에도 고공행진할 것이라면서 1000억 달러 매출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덕에 1년새 매출 2배 폭증


화이자는 지난해만 해도 연간 매출이 419억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팬데믹이 상황을 순식간에 뒤집었다.

모더나와 함께 높은 보호력을 제공하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는 대형 제약메이저답게 백신 생산에서 경쟁사인 모더나를 압도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거의 장악했다.

스태티스타 닷컴에 따르면 22일 현재 미 접종 1위 코로나19 백신은 2억6291만4388회분이 접종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텍이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이었다. 모더나가 2위를 기록했지만 1위와 격차가 커 1억7281만191회분에 그쳤다.

존슨 앤드 존슨(J&J) 자회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646만6807회분에 그쳤다. 얀센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충분하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덕에 올해 매출이 지난해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화이자의 올해 매출이 80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신에 먹는 치료제, 내년에는 1000억 달러 매출


화이자는 백신도 백신이지만 최근 미 식품의약청(FDA)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신약승인도 신청했다. FDA가 임상시험 도중 신약승인 신청을 하라고 권고한만큼 승인 가능성이 높다.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입원 확률을 89% 낮춰주는 탁월한 효능으로 16일 신청한 긴급사용승인에 허가만 나면 상당한 매출 증진 효과를 낼 전망이다.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비피르가 50% 정도 효과를 내는 것에 비해 팍스로비드 치료효과가 탁월해 인기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SVB 리어링크의 제프리 포지스 애널리스트는 23일 분석노트에서 화이자가 내년에 팍스로비드 매출이 240억 달러, 2023년에는 3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포지스는 아울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도 당초 230억 달러에서 이날 300억 달러로 높여 잡았다.

먹는 치료제에 백신까지 더하면 올해 807억 달러 매출에 540억 달러가 늘어나는 것이어서 화이자는 내년에 단숨에 1000억 달러 매출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현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편입 기업 가운데 매출이 1000억 달러를 넘는 업체는 미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와 인터넷 쇼핑 공룡 아마존, 시가총액 2조6000억 달러로 세계 최대 상장사인 애플, 그리고 미 약국체인 CVS헬스 외에는 없다.

포지스는 또 화이자가 내년말 595억 달러 현금, 현금성 증권 등을 깔고 앉게 될 것이라면서 소비자헬스케어 부문을 계획대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매각하면 보유 현금성 자산 규모는 761억 달러에 이르러 차고 넘치는 실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포지스는 이날 화이자 목표 주가를 48 달러에서 52 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추천등급을 '시장수익률(중립)'을 유지했다.

화이자 주가는 이날 0.12 달러(0.23%) 내린 51.08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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