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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마존 AI 비서 알렉사, 치명적 인명사고 낼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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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마존 AI 비서 알렉사, 치명적 인명사고 낼뻔 했다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비서 알렉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비서 알렉사. 사진=로이터

로봇이나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진화한 끝에 인간에 해를 끼치거나 인간을 지배하는 내용은 공상과학(SF) 영화에서 종종 다뤄지는 주제다.

SF 영화에서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알렉사가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조언을 해 큰 사고로 이어졌을 뻔한 일이 최근 벌어졌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영국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리브달이란 여성이 전날 트위터에 자신의 10살짜리 아들이 최근 알렉사 때문에 겪은 ‘아찔한’ 일을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트윗에 따르면 그의 아들은 엄마가 옆에 없는 사이에 심심풀이로 알렉사에 ‘뭔가 내가 도전할 만한 일이 있느냐’고 물었고 알렉사는 스마트폰 충전기를 콘센트에 꽂는 도전을 시도해볼 것을 추천했다.

충전기를 콘센트에 절반쯤 꽂은 뒤에 충전기 끝의 플러그 부위에 동전을 갖다대면 과연 감전이 될지 안될지를 알아보는 도전을 권한 것. 알렉사는 중국계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이런 도전이 유행한 사실을 참고해 이같이 추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어린이가 알렉사가 시킨대로 동전을 콘센트에 일부 꽂힌 플러그에 댔다면 치명적인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는 것. 그러나 이를 알아차린 아이 엄마가 깜짝 놀라 제지했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아마존은 BBC에 밝힌 답변에서 이 위험천만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 사실을 인지한 즉시 알렉사 소프트웨어를 고쳐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아이 엄마가 시정을 요구하며 항의하자 이같이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사고를 당할뻔 한 어린이의 어머니가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문제의 사고를 당할뻔 한 어린이의 어머니가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 사진=트위터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