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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룽, 9개월만에 홍콩증시 주식 거래 재개…장중 50% 넘게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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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룽, 9개월만에 홍콩증시 주식 거래 재개…장중 50% 넘게 폭락

화룽자산관리는 지난 2020년 19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차이싱왕이미지 확대보기
화룽자산관리는 지난 2020년 19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차이싱왕
중국 부실채권관리기업 화룽자산관리(이하 화룽)은 9개월 만에 홍콩증시에서 주식 거래를 재개했다고 시나닷컴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이날 화룽 주가는 39.8% 급락한 0.61홍콩달러(약 93원)로 개장했고, 점심시간 휴장 시 52.9% 폭락한 0.48홍콩달러(약 73원)로 기록됐다.

화룽은 지난해 2020년 실적 보고를 발표하지 못함에 따라 4월 1일부터 주가가 1.02홍콩달러(약 156원)에 멈춰 거래를 중단했고, 시가총액은 819억 홍콩달러(약 12조5986억 원)였다.

화룽은 지난 8월 29일 2020년 실적 보고를 발표해, 자산 순손실이 1062억7400만 위안(약 19조9848억 원)을 기록했다.
화룽은 "라이샤오민 전 회장이 재직하는 동안 무질서한 확장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고객의 이행 능력이 떨어져 적자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화룽은 전략 투자자를 유치했다.

화룽은 11월 5개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할 계획을 공시했고, 제3자 배정을 통해 392억1600만주 A주(중국 본토 유통 주식)와 19억6100만주 H주(홍콩시장 유통 주식)를 발행해 420억 위안(약 7조8981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화룽의 제3자배정 대상은 중국 국영기업 중신그룹(中信集团·CITIC), 중바오룽신기금(中保融信基金), 공은금융자산투자(工银投资·공은투자), 차이나생명보험(中国人寿·China Life)이다.

애널리스트는 "화룽자산 거래 재개 첫날 주가 폭락은 투자자가 화룽의 단기적인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5개 국영기업의 투자는 화룽의 장기적 발전과 투자 가치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