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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긴축발작' 나스닥 3.3% 폭락...'공포지수'는 17%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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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긴축발작' 나스닥 3.3% 폭락...'공포지수'는 17% 폭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주식시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충격 받아 폭락했다.

올해 3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던 지난달 FOMC 뒤에도 꿈쩍않았던 주식시장은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서 연준이 생각했던 것보다 긴축고삐를 더 강하게 죌 것이라는 점이 드러나자 일제히 급락했다.

장 초반부터 1%대 하락세를 보였던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계속 확대돼 결국 3.3% 넘게 폭락했고,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탔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12월 FOMC 뒤에도 나타나지 않았던 긴축발작이 이날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덮쳤다.
기술주로 구성돼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나스닥 지수는 전일비 522.54 포인트(3.34%) 폭락한 1만5100.17로 주저앉았다.

나스닥 지수 낙폭은 지난해 2월 1일 3.34% 폭락한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11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가치주로 시장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새해 들어 연일 상승세를 탔던 다우 지수도 이날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전일비 392.54 포인트(1.07%) 급락한 3만6407.11로 마감해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끝으로 사상최고치 행진을 멈췄다.

대형 우량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가장 잘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전일비 92.96 포인트(1.94%) 급락한 4700.5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변동성지수(VIX)는 17% 가까이 폭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2.82 포인트(16.68%) 폭등한 19.73으로 뛰어 20 포인트에 육박했다.

국채 수익률은 시장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장중 1.7%를 돌파하는 등 일제히 급등세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10년물 수익률은 주식시장 마감 뒤 0.027%포인트 뛴 1.693%에 거래됐다.

연준 기준금리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0.06%포인트 폭등한 0.824%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모두 하락했다.

모기지 금리 상승 여파로 부동산 업종이 3.22% 폭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낙폭이 각각 3.13%, 2.94%에 이르렀다.

재량적 소비재 업종도 2.64% 급락했고 금융 업종도 1.25%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들은 비교적 낙폭이 크지 않았다.

필수 소비재는 0.03% 밀렸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07%, 0.05% 하락했다.

보건 업종도 0.71% 내렸고,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96%, 0.08%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주가를 날리던 리비안은 새해들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은 아마존이 스텔란티스에 차량운행 관련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텔란티스의 픽업트럭 브랜드인 램으로부터 전기 픽업트럭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폭락했다.

리비안은 이날 11.38 달러(11.22%) 폭락한 90.01 달러로 주저앉았다.

반면 백신 업체 화이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목표주가 상향 영향으로 급등했다.

BofA는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코로나19 백신 등 코로나 관련 제품의 전망을 근거로 '중립'에서 '매수'로 추천등급을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59 달러에서 70 달러로 높였다.

화이자는 덕분에 1.10 달러(2.02%) 뛴 55.63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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