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모펀드 TPG, 상장 실패 후 'APM 모나코' 매각 고려중

미국의 대표적인 사모펀드 TPG가 이끄는 투자 그룹이 보석·패션 회사인 ARM 모나코의 지분 30%에 대한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불안정한 시장의 영향으로 준비하던 홍콩 IPO(기업 공개)를 통한 투자 유치가 무산되자 TPG와 협력 투자그룹은 ARM 모나코의 지분 매각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M모나코는 지난 1982년 아리안 프레테와 아들 필립이 설립한 우아함을 모토로 하는 보석 및 패션 회사로 전세계에 약 400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

관계자는 "TPG가 비공식적으로 매수 희망자들의 의향을 알아보기 시작했다"며 "아직 팔지 말지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TPG와 투자그룹이 소유한 ARM모나코의 지분 30%를 매각하면 약 15억 달러(약 1조797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TPG와 중국계 투자회사 차이나시너지 그리고 유럽계 사모펀드 트레일은 2019년 APM모나코 지분 30%를 미공개 금액으로 사들였다.

APM모나코는 지난해 6월 홍콩 거래소에 예비 서류를 제출해 홍콩 상장(IPO)을 신청했지만 주식 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상장을 연기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