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규제 당국의 반대로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수 합병 불발로 끝날 듯
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영국의 규제 당국이 승인해도 중국이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 중국은 기업의 인수 합병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매각이 끝내 실패하면 암을 독자적으로 뉴욕 증시 등에 기업 공개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암은 모두 공식적으로 엔비디아의 암 인수가 결국 성사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인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달 2일 400억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반도체 분야 기업 인수를 차단하려고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독점 금지 승인 절차에 착수했고, 영국도 유사한 태도를 보인다.
엔비디아는 2020년에 9월에 일본 소프트뱅크와 암 인수 계획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 계약이 체결되면 암이 고객과 경쟁업체에 핵심 지적 재산을 라이선스하는 중립적인 업체로 존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었다.FTC는 이날 엔비디아의 암 인수가 성사되면 경쟁을 차단하고, 소비자에게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소송 제기 이유를 밝혔다. 엔비디아가 컴퓨팅 기술과 디자인을 독점함으로써 경쟁업체들이 새로운 칩을 개발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FTC가 강조했다. FTC가 제기한 이번 행정 소송 심판일은 5월 10일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