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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분기실적 발표 앞두고 계열사 주가하락·중역 잇단 사임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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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분기실적 발표 앞두고 계열사 주가하락·중역 잇단 사임 '이중고'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은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요 계열사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폭풍우에 휩싸였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은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요 계열사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폭풍우에 휩싸였다. 사진=로이터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은 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주가 하락과 중역들이 잇따라 그룹을 떠나는 등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해 현재 상장가를 밑돌고 있는 주요 소프트뱅크 자산으로는 승차호출서비스 업체 디디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 중고차 플랫폼 오토원 그룹 등이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마감된 분기에는 중국의 인공지능 기업 센스타임(SenseTime)이 호재였지만 인도 페이티엠(Paytm)의 모기업인 원97커뮤니케이션즈(One 97 Communications) 등 다른 기업들은 큰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올해 초부터 계속되는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기술주의 주가 폭락 후폭풍은 소프트뱅크 그룹도 예외가 아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3월 최고가 이후 절반 가량 떨어진 자사주를 투자자들에 재평가 받도록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1월에 1조 엔(약 14조1000억 원) 어치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

자사주 매입을 위한 자금을 풀 수 있었던 반도체 칩 설계회사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하는 것도 규제 장애로 인해 결국 무산됐다. ARM의 초기 주식 상장도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분석가들은 그러한 움직임의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빅테크에 대한 규제로 주가가 급락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상장가 이하로 거래 중인 통신사 소프트뱅크 지분도 문제의 자산이다.

그룹 내 운영실적을 책임지고 있는 마르셀로 클라우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포함한 최고 경영진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면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얼굴에 주름이 늘고 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