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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EC 보고서 날벼락, 주가폭락 메타 페이스북 유럽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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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EC 보고서 날벼락, 주가폭락 메타 페이스북 유럽 철수

메타의 페이스북 유럽 철수 보고서가 미국  뉴욕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메타의 페이스북 유럽 철수 보고서가 미국 뉴욕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메타가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유럽 철수를 공식 언급한 것이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을 흔드는 또 하나의 악재가 되고 있다. 최근 4분기 어닝발표에서 실적 부진 쇼크로 뉴욕증시 나스닥 주가 폭락의 진원지가 된 메타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유럽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메타 투자자들이 또 한번 요동치고 있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업체 메타플랫폼은 이날 뉴욕증시를 감시감독하는 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새로운 대서양 횡단 데이터 전송 체제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계속 전송할 수 없게 된다면 유럽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가장 중요한 우리 제품과 서비스의 다수를 제공할 수 없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유럽당국의 이용자 데이터 전송 제한을 이유로 유럽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실적 어닝쇼크로 가뜩이나 뉴욕증시에서 흔들리고 있는 메타로서는 또 악재를 맞은 셈이다. .

이에앞서 아일랜드 정부의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2년전인 2020년 8월 메타의 전신인 페이스북에 유럽연합(EU)에서 미국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페이스북은 '표준계약조항'(SCC)을 법적 근거로 삼아 데이터를 전송해오고있다. 아일랜드 당국은 이를 근거로 삼을 수 없다고 해석하면서 유럽연합(EU)에서 미국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DPC가 이 명령을 실제 실행에 옮긴다면 페이스북은 유럽 이용자에게 수집한 데이터 대부분에 대해 접근을 차단하거나, 서비스를 아예 전면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메타는 그돈안에도 연례 보고서에서 데이터 전송을 허가하는 '대서양 횡단 데이터 전송 협정'이 채택되지 않으면 유럽 내 사업 일부를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메타는 그러나 그전까지는 업 불가 대상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대표적인 SNS 이름을 구체적으로 표기하지 않았다.
이용자 데이터 교환을 둘러싼 소셜미디어 기업들과 각국 규제 당국 간 갈등은 꾸준히 커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프랑스와 독일은 페이스북 등 SNS가 없어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로베르 하베크 독일 재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킹을 당한 이후로 저는 4년 넘게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끊었고 여전히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가 철수하려면 철수하라는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