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금 온스당 4634달러 돌파... 은값도 89달러 찍으며 신기록
연준 독립성 논란과 지정학적 긴장이 안전자산 수요 부추겨
연준 독립성 논란과 지정학적 긴장이 안전자산 수요 부추겨
이미지 확대보기13일(현지시각)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현물 금 가격은 장중 온스당 4634.33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은 역시 89달러선을 위협하며 새로운 정점을 찍었다.
◇ 예상 밑도는 CPI 발표... ‘금리 인하’ 가능성 증폭
금 가격 상승의 일차적인 동력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였다. 12월 핵심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6% 상승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각각 0.3%, 2.7%)를 밑돌았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는 연준이 향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확고히 했다.
데이비드 메거 하이 리지 퓨처스 금속 거래 이사는 “온건한 CPI 데이터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낮은 금리는 이자가 없는 안전자산인 금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한 데이터 발표 직후 “금리를 의미 있게 인하해야 한다”며 연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 연준 독립성 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수요 뒷받침
단순한 경제 지표 외에도 심각한 정치·지정학적 요인들이 금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형사 수사를 시작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극에 달한 상태다.
전직 연준 총재들과 글로벌 중앙은행가들이 이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금으로 몰리고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러한 복합적 요인을 반영해 2026년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은값 89달러 ‘기염’... 고변동성 속 강세장 지속
은 시장의 열기는 금보다 더욱 뜨겁다. 현물 은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89.1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은은 산업용 수요와 안전자산 수요가 동시에 폭발하며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휴고 파스칼 인프로브드 귀금속 트레이더는 “기술적 지표들이 가격 조정을 예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강세 옵션을 선호하고 있다”며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전반적인 상승 편향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ME 그룹은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반영해 귀금속의 마진(증거금) 설정을 조정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이날 백금은 온스당 2343.35달러로 보합세를 보였으며, 팔라듐은 1.4% 상승한 1868.68달러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통화 정책 경로와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압박 수위가 향후 귀금속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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