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FO “근거 없는 규제는 은행·소비자 모두에 피해”…카드업계 전반 주가 급락
이미지 확대보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제레미 바넘 JP모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충분한 근거 없이 우리 사업을 급진적으로 바꾸라는 지침이 내려진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수밖에 없다”며 “이는 주주들에 대한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조치가 은행의 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은행과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만약 그런 일이 현실화한다면 소비자에게도, 경제 전반에도 매우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해당 시나리오에서는 카드 사업을 대대적으로 바꿔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신용카드 발행 규모 2위인 JP모건 주가는 전날 1.4% 하락한 데 이어 이날 4.23% 급락했다. 신용카드 최대 발행사인 캐피털원 파이낸셜 주가는 전날 6.4% 급락했고, 이날도 0.77% 추가 하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른바 ‘신용카드 경쟁법’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촉구하며 카드 업계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해당 법안은 대형 은행들이 가맹점에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지배적 결제망을 우회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포함해 수익성이 높은 기존 사업 모델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자와 마스터카드 주가는 이날 각각 4.41%와 3.76% 급락했다.
윌리엄블레어의 앤드루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정치적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있어 단기적으로 핀테크 투자 환경이 쉽지 않다”며, 해당 법안이 진전될 경우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적어도 일시적인 재무적 타격을 거의 확실히 입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치명적 영향
JP모건에도 신용카드 사업은 핵심 수익원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은행의 카드 대출 잔액은 2478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카드 서비스와 자동차 금융 사업을 합친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약 72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JP모건은 지난해 4분기 카드 서비스·자동차 금융 부문에서 순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신용카드 금리 상한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이러한 지표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의 은행정책연구소와 소비자은행협회 등 업계 단체들은 더욱 저렴한 신용을 확대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금리 상한제가 일부 소비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신용카드 금리를 10%로 제한할 경우 신용 공급이 위축돼 수백만 명의 미국 가계와 소상공인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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