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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 핵협상 일시 중단소식에 3거래일만 상승…WTI 110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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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 핵협상 일시 중단소식에 3거래일만 상승…WTI 110달러 육박

국제금값, 안전자산 선호 후퇴 온스당 2000달러 밑돌아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비축유 저장탱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비축유 저장탱크.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협상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에 3거래일만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1%(3.31달러) 상승한 배럴당 109.33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2.92%(3.19달러) 상승한 배럴당 112.5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이란 핵 협상 일시중단되면서 공급불안 우려가 부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외부적 요인으로 빈 협상의 일시 중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러시아가 자국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협상에 연계하려고 하면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었던 이란 핵 협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도 줄었다.

전문가들은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가 계속되면서 그에 따른 경제적 여파와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 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전주보다 8개 늘어난 527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 2월 11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한편 국제금값은 안전자산 선호가 다소 후퇴하면서 온스당 2000달러를 밑돌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국제금값은 0.41%(8.15달러) 하락한 온슨당 1992.25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