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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가격 30% 오른다…완성차도 인상 압박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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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가격 30% 오른다…완성차도 인상 압박 커질 듯

니켈·리튬 원자재값 상승에 배터리 가격 인상 불가피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 ‘빨간불’… 원자재 확보 경쟁
한 관람객이 지난 3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A홀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에서 SK온 홍보관에 전시된 하이니켈 배터리 NCM9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 관람객이 지난 3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A홀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에서 SK온 홍보관에 전시된 하이니켈 배터리 NCM9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원자재 비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니켈 함량을 높이는 ‘하이니켈(Hi Nickel)’ 배터리 생산에 주력해온 국내 업체들로선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관건은 가격 인상폭이다. 우리 정부는 니켈 가격이 3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80% 이상 급등한 것으로 파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급등 원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한국자원정보서비스는 지난 12일 기준 t(톤)당 3만2450달러를 기록, 지난해 평균 1만8488달러보다 약 2배 올랐다고 덧붙였다.

다른 원자재도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직접 채굴·정제 사업에 뛰어들 수도 있다’고 언급할 만큼 리튬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세계 최대 리튬 가공국인 중국에서도 지난 9개월 동안 472%의 오름폭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시장 예상치보다 배터리 가격이 오를 것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반응이다. 특히 중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아이지웨이는 SNE리서치 발표 내용을 인용해 니켈과 리튬 등을 활용하는 업체들은 오는 2025년까지 배터리 가격을 30~40%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15일 보도했다.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배터리 가격 인상에 따른 공급망 차질이 예상되자, 저마다 원자재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미국 내 경쟁사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모터는 각각 광산업체 글렌코어(Glencore), 리튬 개발업체 라이크리소스NL(Lake Resources NL)과 원자재 공급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 1위인 테슬라는 리튬이 풍부한 점토 매장지를 확보, 당국으로부터 채굴권을 얻은 상태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