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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LG엔솔·中CATL 이어 테슬라도 상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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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LG엔솔·中CATL 이어 테슬라도 상륙할까

印尼 해양투자장관, 텍사스 기가팩토리 방문해 머스크와 회동
테슬라,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제조 아닌 ESS 사업 가능성도
루흣 빈사르 빤자이딴(왼쪽에서 세번째)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장관 일행이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일론 머스크(오른쪽에서 세번째) 테슬라 CEO와 인도네시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아닌댜 노브얀 바크리에 페이스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루흣 빈사르 빤자이딴(왼쪽에서 세번째)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장관 일행이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일론 머스크(오른쪽에서 세번째) 테슬라 CEO와 인도네시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아닌댜 노브얀 바크리에 페이스북 캡처
인도네시아 정부가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와 인도네시아 사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니켈을 확보하기 위해서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투자 조정장관은 최근 텍사스 오스틴 지역에 문을 연 테슬라의 새로운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일론 머스크와 인도네시아 사업 진출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의 중요 원자재인 니켈 매장량 및 채굴량 1위 국가다. 이에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인 중국 CATL와 우리나라의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테슬라 역시 인도네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규모의 니켈을 주목한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테슬라가 전기차와 함께 배터리 직접생산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던 만큼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배터리 생산 공장 혹은 전기차 생산기지가 건설될 수 있다고 해석한 것이다.
다만 테슬라의 창업자인 머스크는 과거 인도네시아 투자계획을 결정했다가 번복하기도 했다. 지난해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에 리튬 배터리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철수한 바 있다. 이에 현지매체들과 관련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테슬라를 주시하고만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와 관련 테슬라와 논의한 내용 중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아닌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졋다.

지난해 9월2일 인도네시아 하원 청문회에 참석한 국영 석유·천연가스 업체인 페르타미나의 니케 위드야와티 CEO도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할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및 제조가 아닌 ESS 사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사안과 관련 인도네시아 정부는 불편한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부 측 관계자는 "미국 전기차 회사(테슬라)는 원료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원재료만 가져가는 것은 매력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