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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부터 패스트푸드까지 중국 방역 규제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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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부터 패스트푸드까지 중국 방역 규제로 '타격'

방역복을 입은 근로자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베이징에서 소독 장비를 들고 다니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방역복을 입은 근로자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베이징에서 소독 장비를 들고 다니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상하이에 이어 장쑤 등 지역도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인해 전지역이나 일부 지역을 봉쇄했고, 테슬라·얌차이나 등 수 많은 기업들에 타격을 입혔다.

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봉쇄 4주차에 수십개 소형도시에서도 봉쇄 행동을 취했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은 붕괴됐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타격을 입은 기업을 위해 정책 지원을 제공하고 있지만 사치품 제조업체부터 패스트푸드 업체까지 최근 몇 주 동안의 손실을 밝혀 시장 전망에 비관적인 태도를 품고 있다.

KFC와 타코벨을 운영하는 얌차이나 최고경영자 취추이룽(屈翠容)은 “4월 매출은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한 정책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며 “자사는 메뉴를 단순화, 출근 직원을 간소화하고 봉쇄된 지역의 대량 주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3월 28일부터의 봉쇄로 인해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이 감소했다.

제품 생산량 뿐만 아니라 소비량도 대폭 감소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언제, 어떻게 제품 구매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는 가장 절실한 문제로 꼽혔다.

상하이가 봉쇄 행동을 취하기 전에 전기차 시장은 호황을 누렸다. 1분기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테슬라 경쟁사 비야디의 판매량은 5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봉쇄에 따라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에 제품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승용차협회는 4월 1주차~3주차의 승용차 소매량은 약 39% 급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승용차협회는 “코로나19의 방역 정책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신규 모델 출시가 중단됐고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상하이와 광둥 시장의 판매량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장쑤성에 있는 독일 고급 자동차 브랜드 판매업체는 “4월의 판매량이 3분의 1에서 50% 하락했다”며 “이는 봉쇄와 물류 중단으로 인한 납품 지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의 코로나19 확산세보다 심각할 수도 있다”며 “당시의 경제 회복세는 빠른데 현재 중국의 경제 성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증시와 부동산 시장은 불황을 겪고 있다”고 추측했다.

자동차 외에 주류, 사치품도 큰 영향을 받았다. 구찌와 입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케링그룹은 “중국에 있는 많은 매장을 폐쇄했다”며 “봉쇄한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애플도 실적 보고에서 중국 코로나19 확산세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상하이 매장, 백화점, 마트, 시장 등은 일시 휴업했고 상하이 시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식품과 일상용품을 구매할 수 없어 불만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엄격한 방역 규제로 입은 타격을 줄이기 위해 경기부양 정책으로 기업들에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 정부는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수백만 달러 상당의 쇼핑권을 발급했다.

한편 지속되는 봉쇄 조치 때문에 JP모건, UBS, 모건스탠리 등 금융사 9곳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4.5%로 하향 조정해 중국 당국이 설정한 5.5% 전망치보다 낮았다.

노무라증권은 중국 2022년 GDP 성장 전망치를 기존의 4.3%에서 3.9%로 하향 조정했고, UBS는 4.2%로 낮췄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은 중국 올해 GDP 성장률을 각각 4.8%와 4.6%로 내렸다.

경제학자 왕타오는 “중국 정부의 GDP 성장 전망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세 전에 설정했기 때문에 중국 당국은 GDP 성장 전망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대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